경제가 추락하는 상황도 정치권엔 ‘딴 나라’ 얘기다. 이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로 두 달을 허송했다. 여야는 입만 열면 “경제가 어려워 걱정”이라면서도 장외 공방전만 되풀이하고 있다. 추경안은 제출된 지 두 달 가까이 돼가지만 심사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등 국회에 계류 중인 민생법안들엔...
만사를 대통령에게 기대는 민주당이나 길을 잃고 장외에서 방황하는 한국당도 다를 바 없다.
돈 정치를 대신할 타협의 문화를 만들지 못한 채 ‘물밑 거래’부터 청산했다. 정치가 실종된 마당에 대화가 안되니 대결정치가 극단으로 치닫는다. 여야가 만나면 자기 주장만 하다 얼굴을 붉히고 돌아서서 욕하는 게 일상이 됐다. 요즘엔 여야 의원들의 저녁자리도...
지난 4월 말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처리 이후 한국당이 장외투쟁에 나서면서 국회 시계는 한 달 넘게 멈춰선 상태다. 이후 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3당 원내대표가 호프 회동을 갖는 등 협상의 물꼬가 트이는 듯 했지만,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제시한 '패스트트랙 철회' 요구를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면서 정국은 다시 대치...
이어 "이 정부가 그렇게 하는 정부가 아니다"며 "국정원의 국내 정치 개입 파트를 다 없애고 했는데 (총선개입 등을 하려면) 그냥 두면서 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장외투쟁 직후 기자회견과 관련해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 기대를 무참히 외면했다...
18일간의 장외투쟁을 마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부의 경제정책을 겨냥한 대대적인 정책투쟁을 예고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 철회를 요구하며 이달 중 경제정책의 대안을 제시할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를 당 대표 직속기구로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27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민생투쟁 대장정’을...
정치를 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한국당에 입당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당내 기반이 취약한 것은 당연하다. 이런 상황에서 당내 인사에 대한 징계도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없다. 이런 열악한 당내 입지를 타파하는 유일한 방법은 내년 총선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는 것이다.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이 원내 1당이 되지 못하거나, 혹은 지금...
어제 3당 원내대표들 간 호프미팅이 있었는데 속 좁다는 느낌이 든다"며 "정치를 넉넉하게 해야 국민들 마음도 넉넉해질 텐데 평화당과 정의당을 쏙 빼고 셋이 모여서 결국 아무것도 합의 한 것 없는 '빈탕 미팅'을 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금의 경색국면이 선거제·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과 이에 대한 장외투...
18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제39주년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영야 정치인들이 모두 모인다.
문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18일 이후 2년 만이다. 정당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도 일제히 기념식장을...
문 대통령은 “(경제 활력 제고에)정부의 노력과 함께 국회의 협력도 절실하다”며 “정치가 때론 대립하더라도 국민의 삶과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라고 한국당을 겨냥했다.
문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의 시급성과 민생법안 처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야당이 동의한다면 여야정 협의체에서 의제의 제한...
이해찬 대표는 "황 대표는 장외 투쟁은 하더라도 5당 대표단 모임은 참석해 소통할 것은 소통하고 투쟁할 것은 투쟁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며 "국회 선진화법은 국회를 몸 싸움 없이 운영하도록 만들어 잘 지켰는데 이번 일로 불미스러운 사태가 생겨 유감"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대표도 "국회의원과 정치가 피켓 시위로 가야만 하는지...
향해서도 “장외 투쟁에 몰두하고 발목만 잡는 한국당과 달리 대안을 제시하고, 일하는 국회를 선도함으로써 국민들께 정책 정당의 믿음을 주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의원은 “낡은 보수, 낡은 진보를 넘어서 바른 정치, 미래 정치를 한다면 국민들께서 꼭 성원해 주실 것”이라며 “당의 혁신, 한국정치의 개혁, 민생국회의 선도, 바른미래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제...
정치 본질인 대화와 타협은 실종됐다. 여당은 힘으로 밀어붙이고 야당은 장외로 나간다. 협치는 온데간데없다. ‘식물국회’가 된 지 오래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 한국당도 문제이지만 여권의 책임이 크다. 민생을 챙긴다며 추경까지 편성한 마당에 정치적 이해가 걸린 선거법 등을 밀어붙여 난장판을 만든 건 민주당이다. 여권이 민생을 챙길 의지는 있는...
민주당은 한국당의 연이은 장외투쟁을 ‘가출정치’라고 비판하며 국회로 조속히 복귀해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민주당은 이날로 4월 임시국회가 아무런 성과 없이 회기를 마친 점을 집중 성토하면서 5월 임시국회에서 추경과 민생입법을 논의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또 한국당의 장외 투쟁에 대해서도 "막말 경연장이 된 한국당의 장외 투쟁 백태가 실로 가관"이라며 "5월 임시국회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타이밍이 생명인 추경 예산안과 산적한 민생 현안들을 뒤로한 채 지금처럼 한국당이 가출 정치만 일삼는다면 '국정 발목 잡는 세력'이라는 낙인만 더 선명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한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통해 대여 공세의 수위를 끌어 올렸다. 패스트트랙 저지에는 실패했지만 여론전에 불을 붙여 향후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장외투쟁의 첫 수순은 이날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였다. 이후 황교안 대표를 포함한 한국당 지도부는...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의 부당성을 알리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규탄하기 위한 장외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ㆍ김관영 바른미래당ㆍ장병완 민주평화당ㆍ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한 뒤 “여야 4당은 앞으로도 열린 자세로 한국당과 협의해 나가겠다”며 “당장 오늘 오후라도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회동할 것을...
한국당은 30일 본격적인 장외투쟁을 선언했다. 한국당의 반발로 국회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민생 법안의 장기 표류가 예상된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장외투쟁을 다짐했다. 한국당은 2004년 이후 15년 만에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친다. 몽골 텐트 형식의 천막을 만들어 농성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장외투쟁에 나선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회의가 열릴 수 있는 회의장 3곳을 점거했다. 한국당 의원 50여 명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개특위 회의장을 막았고, 법안 제출을 저지하기 위해 의안과 사무실에서도 대기했다.
한국당은 오 의원에서 교체된 채 의원의 의원실도 점거했다. 급기야 채 의원은 의원실 반대편 창문에 얼굴을 내밀고 “한국당 의원...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해 장외투쟁에 나선 한국당은 오전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회의가 열릴 수 있는 3곳을 점거하며 물리적 무력화를 시도했다. 한국당 의원 20~30여 명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개특위 회의장을 막았고, 법안 제출을 저지하기 위한 의안과 사무실에서도 대기 중이다.
한국당은 오 의원에서 교체된 채 의원의 의원실도 점거했다. 급기야 채...
정치권 안팎에서는 4월 국회에서 통과는 희박하고, 6월 임시국회에서나 본회의 통과를 기대하는 실정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의 장외 투쟁이 심화돼 국회 여야 대치가 지속될 경우 연내 시행도 장담하기 어렵다. 심할 경우 내년 4월 총선 이후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상황이 이런 탓에 벤처투자촉진법 시행을 기다려온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벤처기업협회 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