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인 가계·기업 부채는 줄어들 기미가 없고, 연체율마저 급등하고 있다. 물가도 잡히지 않고 있다. 이런 국면에 보고 싶은 대로만 보는 것은 금물이다. 경제 전반을 투명하게 재점검하고 비상대응 전략을 마련할 일이다. 안전띠도 단단히 매야 한다. 정부도, 기업도, 가계도 불확실성의 난기류에 맞서야 할 비상한 시기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부도 날 확률이 10% 이상인 부실기업의 부채는 최근 4년 새 2.3배로 불었다. 4대 은행에서 기업들이 원금은커녕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깡통대출’은 지난해만 29% 급증했다.
이런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자본시장이 활성화돼야 한다. 그러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길은 험난해 보인다. 정부가 5월까지...
반면 지정학적 갈등 확산, 고금리 속 높은 부채 수준, 중국의 경기둔화 등을 성장률을 제약할 우려가 있는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IMF는 회원국들에게 조급한 통화정책 완화를 경계하며 국가별 물가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미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재정 여력을 확충하고, 공급 측면 개혁을 통한...
국내 가계부채와 환율 등 내수가 못 버텨줘서 금리 인하가 더 지연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만약 미국이 8월 금리를 동결하면, 한은도 같은 달 금리를 내리기도 부담스러워진다. 오는 11월에는 미국 대선이 예정돼 있어, 연준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하면 대선을 앞둔 정치화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연준의 인하 없이 한은이 먼저 내릴...
또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5%로 6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강달러를 부채질하고 있다. 물가상승률 둔화가 더뎌지면서,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시점이 시장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예측과 달리 달러가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달러 인버스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손실도 클 것으로...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도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정책입안자들이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부채 부담을 완화하려는 조치를 강화하고 있지만, 부동산 침체는 아직 바닥을 찍지 못했다”며 “민간 개발업체들은 이미 판매된 주택을 완공하는데 4조 위안 상당의 자금 부족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임기 만료 앞두고 16일 기자간담회 가져…통화긴축 선호 ‘매파’로 알려져 “가계부채 빠르게 축소하면 그만큼 충격 많아…서서히 조정하는게 바람직”“환율, 변동성 있겠지만 펀더멘털 나쁘지 않아 우려할 수준 아니야”
“이제 올릴 수 없어서 아쉽네요.”
통화긴축을 선호하는 대표적인 ‘매파’ 성향으로 알려진 조윤제 금융통화위원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
건설부문을 품은 ㈜한화가 부채비율 200%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건설부문의 업황악화가 실적 개선에 걸림돌이 된 모양새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6년 만에 한화 건설부문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수익성 확보로는 한계가 있는 선별수주만이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신용평가사에서는 건설부문 운전자금 추가 투입 등으로 한화의...
다만, 롯데건설은 지난해 보유 현금이 증가하고 부채비율이 감소하는 등 재무 안정성 강화 노력도 일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차입금은 전년 대비 1조881억 원 감소했다. 부채총계는 2022년 6조9537억 원에서 지난해 6조2157억 원으로 10.61% 줄었다. 부채비율 또한 2022년 말 265%에서 지난해 말 235%로 30%포인트 낮아졌다.
총자산 대비...
2022년과 지난해 총 5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은 약 40%가 인상됐지만 한전의 부채는 여전히 202조 원에 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원가 이하로 전기를 팔아왔기 때문에 '전기요금 현실화'의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한전 역시 그동안 한전채 발행 등으로 재정난을 틀어막았지만, 현재의 전기요금 수준으로는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안덕근 산업부...
투자형태별로 보면 작년 말 우발부채 익스포져는 19조1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대출채권과 사모사채는 2배가량 증가해 7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과거에 투자했던 부동산 PF 익스포져가 여전히 회수되고 있지 않은 상황으로 해석된다. 지난 1년간 신규 부동산 PF 사업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중후순위와 사업 초기 단계 익스포져의...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물가·가계부채·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경제성장 등 상충적 요소들이 모두 불안한 상황에서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기에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시장금리의 영향을 받는 대출금리도 더 떨어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망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 따라서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금융안정과 성장 측면의 리스크,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 통화정책 운용의 차별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다.
부채총계도 10조 원을 넘어섰다. 순이익이 늘수록 늘어나는 이익잉여금과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각각 1조3433억 원, 1조1748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더해 영업활동현금흐름과 투자활동현금흐름 모두 3년 내리 손실 영역을 맴돌고 있다.
특히 단기차입금의 증가세가 매섭다. 지난해 단기차입금은 2년 전(5963억 원) 보다 104% 급증한 1조2179억 원으로...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용은 사별로 각기 다른데, 생보는 주로 손해진전계수 조정에 따른 보험부채적립 영향, 손보는 채권 교체매매손실 및 실손보험금 예실차 등의 영향"이라며 "그나마 삼성화재가 일회성 손실이 적겠으나, 자보 L/R 상승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 실적 부진은 일회성...
비확정부채까지 포함한 국가부채도 급격히 늘었다. 전년보다 113조3000억 원 증가한 2439조3000억 원이다. 그 절반 이상이 미래 지급액을 추정한 연금충당부채(1230조2000억 원)다. 향후 약 70년에 걸쳐 공무원과 군인에게 줄 연금 추정액을 계산한 수치가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은 것이다.
연금충당부채로 인식되지 않은 국민연금까지 범위를 넓히면 국가 장래는...
태영건설은 향후 수년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예상되는 추가 손실에 대한 충당 부채를 한꺼번에 선반영하면서 발생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또 감사보고서 제출 당시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으로 인한 기업실사가 진행 중이어서 계속기업 가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태영건설은 기업개선계획이 의결되면...
중국 재무부는 국가 부채 등급을 A+로 유지했음에도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피치 레이팅스의 보고서에 반박하며 “현재 국가 부채가 적당하고 합리적인 수준이며 위험이 통제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아시아 증시 가운데 한국 코스피는 등락 끝에 강보합 마감했다. 종가는 전장보다 1.80포인트(+0.07%) 오른 2706.96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중국 당국이 2년 연속 이런 목표치를 제시한 것은 △부동산 경기 위축 △디플레이션 △내수 소비 부진 △지방정부 부채 문제 심화 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작년에는 전년까지 이어진 코로나 19 대유행 여파로 인해 ‘기저 효과’가 존재했다. 그러나 올해는 그마저 사라지면서 5%를 달성하기 더 어려워졌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이처럼 가계대출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압박에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높인데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으로 대출 한도까지 줄어든 영향이다.
1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3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9000억 원 감소하며 전월(1조9000억 원↓)보다 감소 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