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자본주의 4.0’의 저자 아나톨 칼레츠키는 따뜻한 자본주의, 즉 기업의 사회책임경영을 강조했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미덕인 매출과 이익 극대화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단순한 이익의 환원을 넘어 기업의 지속적인 생존을 위한 필수요소가 됐다. 기업이 속한 지역사회와 기업 구성원을 비롯한 이해관계자...
지역공동체를 깨뜨리며 성장을 해온 한국 자본주의에 대해 고민을 하여야 하고, 돈이 일방으로 쏠리게 만든 지금의 체제에 대한 반성이 우선되어야 한다.
우리가 어떤 식당에서 어떤 음식을 먹게 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정치이다. 국가의 부를 어떻게 분배하고 도시개발 이득을 누구에게 돌아가게 할 것이며 건물주와 임차인의 계약 관계를 어떠한 법으로 규제할...
이론적으로 주주는 회사에 자본을 투입한 만큼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기업 총수가 소유한 지분과 의결권 확보를 통해 실제로 행사하는 지배력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계열사의 내부 지분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오너가 지분이 많은 회사일수록 그 의사결정이 나머지 주주들의 이해관계와 비슷해진다. 회사를 위한 결정으로 대주주 본인뿐만...
하지만 송이가 가진 자본주의에 대한 경계는 이해가 됐고 반성하게 됐어요. 저의 반성적 어조는 내레이션에 담기죠."
그런 이 씨를 안아주고 치유했던 건 폴란드 선생님들이었다. 65년 전 자신들이 가르친 아이들을 잊지 못했던 그들은 이 씨를 마주하자 '어떻게 나왔냐', '거긴 어떤 상황이냐' 등과 같은 질문을 해왔다. 그때마다 이 씨는 말도 통하지 않는 폴란드...
근로이사제가 시행되고 있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주식시장 보다는 은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은행 중심의 금융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그 결과 기업이 금융기관, 근로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독일의 경우 작년 기준 GDP 규모는 3조 6774억 달러로 세계 4위 수준이지만, 주식시장 시가총액 규모는 2조 2,622억 달러로 세계...
영국의 학자인 조너선 해스컬과 스티언 웨스틀레이크가 쓴 ‘자본 없는 자본주의’는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조용한 혁명을 다룬 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자인 해스컬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비즈니스 스쿨의 교수이고, 웨스틀레이크는 영국혁신재단인 네스타의 정책연구팀을 이끌고 있다. 이 책은 무형 경제의 시작을 알아채고 오랫동안 연구에 매진해 온 두...
한국과 중국, 일본으로부터 자본을 유치하기 쉬운 지리적 이점이 있지만 2016년 남북 관계가 경색된 이후 해외 투자가 저조한 것도 발목을 잡는다.
북한의 또 다른 약점은 고령화다. 베트남은 도이모이를 시행할 당시 중위연령이 20대인 젊은 국가였다. 그러나 북한의 중위연령은 이미 34세다. 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한국의 중위연령이 41세니 북한도 젊은 국가라고...
결과적으로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의 무산은 대기업 계열사와 오너의 집단 논리가 특정 계열사 주주의 이해관계와 충돌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주주를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가 성숙하면서 주주들이 ‘설득의 대상’이 아닌 ‘소통의 대상’으로 떠올랐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또 있습니다. 위기의식이 몰려오자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었던...
이러한 생각은 개인의 자유와 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현재의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떠올리면 일견 고개를 갸웃거리게 할 수 있으나, 역사의 발자취를 되새겨 보면 수긍하지 않을 수 없는 많은 사례를 찾아볼 수가 있다.
우리가 역사 속에서 제국을 건설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로마제국이나 중국의 당 제국 등에서도 협력의 사례를 찾아볼 수가 있다. 로마제국의...
노조는 “노조 추천 사외이사가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특정 이해관계자 이익만 추구하고 주주자본주의 근간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금감원, “CEO 연봉까지 검사”… 지배구조 개선 불가피 = 금융감독원은 올해 핵심 업무로 금융회사 CEO 선임절차, 경영승계 점검 등을 꼽았다. 여기에 CEO 성과보수체계까지...
복귀했지만, 지난해 5월 별거 중이던 남편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또 한 번 시련을 겪었다. 한 제작 관계자는 "성현아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지난 배우다. 그녀의 오랜 연기 공백이 무색하리만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력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천금금을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성현아 7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 전체기사 보기
해당 의제들은 그동안 민간의 규제혁신 요구가 강했으나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이 복잡하게 얽혀 해결방안을 위한 사회적 합의 도출이 더뎠던 분야들이다.
장 위원장은 이번 해커톤이 이해관계자 간 첨예하게 대립했던 이슈에 대해 해결의 물꼬를 틀 것으로 예상했다. 장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민관이 서로 입장과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상대방...
이날 김 위원장에 따르면 자본주의에서는 원칙적으로 사업자와 사업자 간의 문제는 당사자 간 사적 자치에 따른다. 공정위의 원칙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런 원칙은 이해 당사자들이 대등한 협상력을 가질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진다. 그는 “한국 경제의 현실은 바로 이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고 있다. 경쟁 당사자는 대등하지 못하고 운동장도 평평하지 못하다”고...
이면계약이라 함은 동일한 계약관계에 대하여 서로 상이한 다른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본계약이 있는데 그 내용과 별개의 다른 내용으로 또다시 계약을 맺는 것이다. 이중계약이라고도 한다. 당사자 간에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식으로 상호 이해가 맞아떨어지면 이를 실질적인 계약 내용으로 합의한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대외 발표용...
△몸담고 있는 사회책임투자포럼은 어떤 단체인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의 힘이 가장 세다. 착한 자본의 힘으로 기업과 사회를 변화시키자는 뜻으로 우리 단체의 양춘승 상임이사가 2007년 설립했다. 비슷한 시기에 장하성 교수가 공모펀드 방식의 사회책임펀드를 만들기도 해서 설립 초기에는 대중의 관심을 좀 받았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는 동안...
권력과 이해관계를 추구하기 위한 패거리와 진영으로서의 구분, 국민을 선동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구분, 이것이 이 나라의 진보, 보수가 돼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우리는 여전히 진보와 보수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인문학 교수가 군수보다 높은가 낮은가를 두고 동네를 쪼개듯, 의미 없는 진보, 보수 논쟁으로 나라를 쪼개고 있다.
이래서 되겠는가? 최소한...
그들도 자본주의 이치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처음은 사고방식이 완전히 다른 세계 사람들이었으니까 갈등이 많았다. 개성공단에서 함께 일하면서 서로 이해하게 된 것이다”라며 덧붙였다.
◇재개 땐 재입주…대선 이후 기대= 통일부는 불과 얼마 전 ‘개성공단 중단 1년’ 제하의 설명자료를 내고 “북한이 비핵화를 통해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가 있어야...
그는 1956년 11월 모스크바를 방문한 폴란드 공산지도자 브와디스와프 고물카를 환영하는 리셉션 연설에서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점과 공산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궁극적으로 자본주의 체제는 소멸되고 공산주의 체제가 승리할 것이라는 의미로 “므이 바스 파하로넴(우리가 당신들을 묻어줄 것이다)”이라 하였다.
흐루쇼프 발언의 정확한 의미는 “우리가 더...
그러나 좀 더 거대 담론인 ‘시장경제나 민주주의와 같은 제도가 어떻게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가’는 경제학자들에게 물리학자들이 빅뱅의 원리를 이해하려고 연구하는 것과 유사한 야심찬 주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인과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보면, 사회·정치·경제제도가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개인들의 선호나 가치관에 따라 제도가 형성되는지 원인을...
어느새 우리나라는 한 단계 넘어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개념으로 넘어가고 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충족시켜야 기업이 계속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노동자의 이익, 소비자의 이익, 환경문제, 거래처에 대한 이익 등이 모두 고려하는 방식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
△ 최근에는 금융당국에서도 ‘스튜어드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