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두 문화는 변화에 대한 관점, 소통의 방식에서 서로 반대되는 유형으로 상충하는 면이 있다. 이는 우리 나라에서 일어나는 많은 세대 간 갈등의 원인이기도 하다. 국제경영학자 홉스테드는 6개 항목으로 국가 간 문화 차이를 평가하고 있는데, 2023년 업데이트에서 우리나라의 개인주의 수준은 58점으로 10여 년 전 18점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이 결과는 질서를...
첫 시집 ‘버리고 싶은 유산’ 출간을 시작으로 53권의 창작시집이 있을 정도로 시 창작 과정을 성실하게 지속했고, 이 시집 가운데 25권은 외국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그의 시 세계는 당시 똑같은 정서의 빈곤 안에 놓인 도시민들에게 위로와 정서적 충만감을 안겨주었다는 평을 듣는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921~2003.
☆ 고사성어 / 가빈사양처(家貧思良妻)
‘집안이...
양 원내대표는 7일 이투데이 유튜브 ‘여의도 4PM(포피엠)’에 출연해 “양당구조의 폐해를 막는 세력의 중심에 양향자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입 인재로 정치권에 입문해 국민의힘 반도체 특위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사실 국민의힘에서 파격적인 영입제안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현재 양당구조로는 대한민국을...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A 씨의 옆자리 직원은 A 씨 사망 후에 사직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악성 민원과 관련한 공무원의 회의감이 심각하다는 건데요.
사실 공무원에 대한 이 같은 분위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한때 ‘철밥통’으로 불리며 엄청난 경쟁률을 자랑하던 ‘공무원 인기’는 진짜 ‘라떼’의 일이 되어가는 중인데요.
공무원 인기는 1997년...
갤럭시아 측 법률 대리를 맡은 이정엽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 변호사는 당시 이투데이에 “가상자산 상장에 있어서 (재단과 거래소가) 대등한 지위가 아닌 점, 상장계약서의 상장 및 유지 조건에 대한 교섭이 없었다는 점, 무엇보다도 갤럭시아 재단의 상장 유지를 위한 행위가 상장유지에 충분하지 않은 점에 대한 법적 검토가 없었다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어제 페이스북에 ‘시장을 무시한 정책은 필패’라는 글을 올려 외국인 돌봄 인력에 현행대로 최저임금이 적용되면 대다수 중·저소득층에게 ‘그림의 떡’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날 간병·육아 인력난과 고비용 해소를 위해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한국은행 발표를 반기면서 환영의 이유를 명확히 제시한 것이다....
당시 고질적이었던 블록들 간의 약한 접합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 특허에서는 블록 아래에 파이프 형태의 홈을 생성하였고, 이를 통해 블록 상단의 돌기가 파이프에 맞물리게 하였다. 이로써 레고 블록 간 접합력이 증가되어 보다 멋지고 튼튼한 완성품으로 조립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레고 블록의 시작은 이 특허로부터...
당(唐) 고종(高宗)이 황손인 중조(重照)를 황태손으로 세우려고 하자 이부낭중 왕방경(王方慶)이 황태자가 있는 상태에서 황태손을 세우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간언하였다. 이에 고종이 한 말. “나로부터 옛것을 삼으면 되지 않겠는가[自我作古 可乎].”
☆ 시사상식 / 리걸테크(Legal-Tech)
Legal과 Technology의 합성어. 법률에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방식으로...
이 역설은 금세기 한국 정치에서 반복되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정치 신인들이 대거 정당 공천을 받고 본선에서 당선된다. 그러나 이들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기보다는 정치 구습을 지키는 데 앞장선다. 특히 당 최고 권력자의 제왕적 운영과 정당의 사당화(私黨化)라는 최악의 구습을 지키는 행동대원 역할을 한다.
2000년 제16대부터 2020년 제21대까지 4년마다...
6일 허남권 대표는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있던 흔적이 남지 않게, 후대가 잘 이어지게 하고 자리를 비우는 게 제일 바람직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금이 그런 시기“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현재를 자본시장 패러다임이 교체하는 시기로 봤다. 그는 “지금 주식시장에 밸류 스타일 시대가 오는 것 같다”며 “그래서 시기적으로 후배들에게 맡겨도 되겠다는...
이렇게 무형(無形)이고 무명(無名)인 도가 곧 무(無)이고, 그 무에서 유가 나오며, 유에서 만물이 나온다는 노자 철학의 구도가 만들어졌다.
☆ 시사상식 /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s)
우리나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들의 가치가 비슷한 수준의 외국기업 주가에 비해 복합적 요인에 의해 낮게 평가되는 현상을 뜻한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MSCI 기준...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넉 달 연속 20조 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어제 발표한 ‘2024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1% 증가한 20조2801억 원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20조 원을 돌파한 후 매달 기염을 토하고 있다.
상품군별로 식품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음·식료품, 농·축·수산물은 각각 작년 1월 대비 13.7%, 11.6...
지난해 먹거리 물가상승률이 국내 전체 가구 가처분소득 상승률의 3배가 넘는다는 보도가 어제 나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처분소득은 월평균 395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1.8% 상승했다. 반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먹거리 지표로 꼽히는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6.8%, 6.0% 올랐다. 가처분소득은 가구가 이자나 세금을 내고 소비·저축에 쓸 수 있는 돈이다....
송(宋)나라 도원(道源)이 1004년에 지은 불서(佛書)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에 나온다. “빽빽하게 나열된 온갖 형상이 하늘 끝까지 가득하고 무수한 갈래의 물길이 바다 끝까지 지극하다[如森羅萬象 至空而極 百川衆流 至海而極].” 우주 안팎에 존재하는 형체가 있는 사물과 형체가 없는 현상 모두를 지칭한다. 내포된 의미가 매우 풍부하고 형용하는 모습이 지극히...
연초부터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34년 만에 버블 경제 당시의 전고점을 넘어선 일본 증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무엇이 장기간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일본 증시의 강세를 이끌었을까?
2012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되었던 일본중앙은행(일본은행)의 과감한 통화완화정책이 만들어낸 거시적인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시 일본은행은 기존의 통화완화정책보다 훨씬...
성당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웰다잉 교육을 진행하였다. 수업을 마치고 한 어르신께서 소감을 말씀하셨다. “잘 죽는 법을 배우는 수업이라니, 참 인상적이었어요. 무엇보다 우리 같은 노인들한테 꼭 필요한 교육이에요. 예전에는 신자분들이 돌아가시면 저희가 성당에서 염습도 해드리고, 장례식부터 발인까지 유가족과 고인을 위해 함께 기도하곤 했어요.”...
리얼투데이가 집계한 이달 전국 분양 예정물량은 21개 단지, 1만4784가구(일반분양 1만1432가구)다. 이는 한달 전인 2월(2만1725가구) 분양 물량 대비 절반 수준인 52.62%에 그친다. 다가오는 4월 총선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시기를 연기한 데다, 청약홈 개편으로 신규 입주자 모집공고가 중단되면서 사실상 이달 분양시장이 올스톱된 영향이다.
이 가운데 이달 분양...
전국시대 합종책(合從策)으로 한(韓)·위(魏)·조(趙)·연(燕)·제(齊)·초(楚) 6국의 재상을 겸임했던 종횡가(縱橫家: 모사) 소진(蘇秦)이 한 말에서 유래했다. “옛날에 일을 잘 처리했던 사람은 화를 바꾸어 복이 되게 했고[轉禍爲福], 실패한 것을 바꾸어 공(功)이 되게 했다[因敗爲功].”
☆ 시사상식 / 전세수급지수
전세 수요와 비교하면 공급물량이 어느...
이 또한 찾아볼 수 없다. 이번 사태에서 가장 안타깝고 민망한 대목이다. 의사 집단은 사회 공동체 내에서 당당히 설 자리를 스스로 박차고 있다. 혀를 찰 노릇이다.
인술의 본령과는 정반대로 제 잇속만 챙긴 나머지 환자 곁을 떠나는 것도 버릇이라면 버릇이다. 의사 집단은 2000년대 들어 벌써 세 번이나 이런 행태를 반복했고, 매번 정부의 굴복을 받아냈다. 잘못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