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비밀을 감추고 수상한 수업을 시작한 두 남자의 이야기를 2인극 형태로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극은 한 70대 노교수가 30대 젊은 연극인에게 “내가 리어역으로 무대에 설 수 있게 연기 수업을 해주게. 하루에 100만원씩, 49일 동안”이라는 제안을 하며 전개된다. 그렇게 이들은 49일 동안 무인 등대섬에서 그야말로 수상쩍은 연기 수업을 시작하게 된다....
글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베토벤의 생가와 묘소를 둘러본 그는 한국에 돌아와 다시 을 꺼내 들었다. 과거 글쓰기를 염두에 두고 읽었을 때와는 다르게 감성적으로 느끼며 읽게 된 것. 그러자 베토벤의 삶이 보이기 시작했고, 인간 베토벤을 이해할 수 있었다.
“베토벤이 남긴 작품이 총 135곡이에요. 거의 모든 곡을 샅샅이 신물이 날 정도로 들었죠. 그렇게 익숙한...
글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사진 오병돈 프리랜서(Studio Pic)
노을처럼 따뜻하고 은은한 서울식 손만두
보랏빛 노을이라는 뜻의 ‘자하(紫霞)손만두’는 창의문(자하문이라고도 불림) 인근 북악스카이웨이 초입에 자리 잡고 있다.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배운 서울 음식을 토대로 20년 넘게 한국 음식의 한 장르로서의 만두를 선보이는 곳이다. 어린 시절, 온가족이...
5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당시 희생된 고 김초원·이지혜 교사는 정규직이 아닌 기간제 교사이기 때문에 순직공무원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두 교사의 유가족들은 정부에 보상없이 순직인정을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교육부와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불가 통보를 내렸습니다. 김초원·이지혜 교사는 당시 단원고 2학년 담임으로 세월호가 침몰할 때 학생들을...
글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대관령 꼭대기에서 아버지 집까지는 50리(약 20km). 차로 가면 30분이 안 걸리지만, 걸어서 가자면 네다섯 시간은 걸어야 하는 거리다. 그 길을 초등학교 6학년인 큰아들 상우와 걸어서 가기로 한 것이다. 아내와 둘째 아들이 차를 타고 가서 먼저 아버지를 달래 드리는 동안 그도 속죄하는 마음으로 그 길을 걸어가고자 했다.
“아이와 길을...
카피라이터 출신의 저자 정이숙이 펴낸 이른바 감성복고 에세이다. 청바지와 음악다방으로만 회자되던 1980년대 청년들의 일상에 대해 다채롭고 솔직하게 풀어냈다. 1983년 대학에 입학한 저자가 추억하는 대학 시절 풍경과 성장 과정, 졸업 이후의 삶 등을 따라가다보면 그때 그 시절을 흐뭇하게 그려볼 수 있다. 그녀가 말하는 독수리다방의 추억과 그 시절의 낭만에...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Interview] 뮤지컬 의 배우 서범석
출연하게 된 계기
2012년, 동갑내기 친구인 배우 황정민씨와 를 할 때였어요. 당시 연습실도 지금 를 준비하는 곳과 같은데, 그때부터 황정민씨가 오케피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죠. 정말 좋은 작품이고, 제 목소리가 오보에 연주자 역에 잘 맞을 거라면서요. 그렇게 해서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황정민씨가...
글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두 번 먹어도 맛있는 ‘첫번째라면’
진한 조개 육수를 사용해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특징인 곳이다. 모든 라면 메뉴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수프를 쓰는데 매콤한 향이 침샘을 자극한다. 모든 메뉴에 1000원만 추가하면 라면과 잘 어울리는 멸치아몬드 주먹밥(2개)을 즐길 수 있다(공깃밥으로 선택도 가능).
기본 라면은...
행사 사회는 핀테크 스타트업 AIM의 이지혜 대표가 맡는다. 강연은 유튜브에서 생중계 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피차이는 1972년 인도 공업도시 첸나이에서 전기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이후 명문인 인도기술대(IIT)를 졸업한 뒤 미국 유학길에 나섰고 스탠퍼드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 스쿨에서는 경영전문석사(MBA)도 마쳤다....
행사 사회는 핀테크 스타트업 AIM의 이지혜 대표가 맡는다. 다만 회사 방침에 따라 파이어사이드 챗을 제외한 피차이의 다른 국내 일정은 공개되지 않는다.
피차이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 출신으로 인도공과대학(IIT)에서 공학학사를 받은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석사, 펜실베이니아대 워튼스쿨에서 경영전문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2004년 구글에 입사해...
저자 김혜원은 1935년에 태어나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해 선생님이 됐고, 한 남자의 아내가 되어 네 아이의 엄마, 손녀 아린이의 할머니가 됐다. 누군가의 아내, 엄마, 할머니보다는 ‘김혜원씨’로 불리는 게 좋다는 그녀는 올해 80세를 맞아 그동안 고민해온 인생의 의미와 행복을 담은 에세이 을 펴냈다. 서울구치소와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재소자 교화활동을 하며 느낀 점...
글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해장술을 부르는 ‘시골집’
술을 마신 다음 날 식사로 해장을 하며 곁들이는 술을 흔히들 ‘해장술’이라고 한다. 사실상 건강에는 좋지 않다고 하지만 주당들에겐 그만한 해장이 또 없다. 그렇다고 커피 마시듯 술만 들이켜는 것이 아니니 그에 맞는 식사도 중요하겠다. 해장술의 맛을 아는 이들에게 속도 든든하게 채워주고...
글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 3色 공간의 매력, 프랑스 빵 공장 ‘퍼블리크(Publique)’
프랑스 밀가루를 사용한 프랑스 전통 빵을 판매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세이글과 빵드퍼블리크는 퍼블리크의 대표 건강빵이다.
천연발효종을 이용하고, 자동차 운전대처럼 큼직하다는 것이 공통점이지만 호밀의 함유량에 따라 세이글(호밀 100%)은 단단한 질감에...
글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인터뷰에 앞서, 추천 도서 선정에 신중함을 잃지 않았던 그다. 한때 낭만을 가득 품고 읽었던 러시아 문학, 나폴레옹의 전기나 헬렌 켈러의 수필 등 많은 책이 그의 생각에 머물렀다. 학창시절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다 읽을 정도로 독서에 심취했던 정 변호사는 그때 읽었던 책들이 삶의 자양분이라고 말한다. 그런 그가 오랜 고민 끝에...
뮤지컬의 원작 웹툰 의 제목을 보면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 가 떠오른다. 웹툰 작가 강도하는 “소설과는 무관한 내용”이라며 “이야기와 동물 의인화 설정을 마치고 고양이가 들어간 제목이 잘 떠오르지 않던 찰나, 욕실에 있는 갸스비(GATSBY) 스킨로션이 눈에 띄었다. 즉흥적으로 G를 C로 바꾸면 재밌겠다는 생각에 타이틀을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야기는...
스타의 성공은 단순히 화려한 외모나 타고난 끼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소셜미디어의 영향으로 대중에게 드러나는 인격이나 품성뿐만 아니라, 연예인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도 필요하다. 연예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을지라도 ‘스타’라는 자리에 오르기는 쉽지 않다. 하물며 ‘성공한 스타’가 되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라 하겠다. 은...
원효 이래 1300년에 걸친 한국 철학사를 강의를 하듯 현대적 언어로 쉽게 풀어낸 . 저자 전호근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역사적 인물 35명의 삶의 철학을 비롯해 성리학과 양명학, 서학과 동학 등 대립하는 철학의 주요 개념과 차이까지 설명한다. 아울러 유학, 불교, 도교, 동학, 마르크스주의 철학, 기독교 사상의 개념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철학의...
글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Interview>>
이번 작품을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서울시뮤지컬단은 다양한 콘텐츠로 서울시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금의 뮤지컬산업은 라이선스 뮤지컬의 홍수 속에 일부 연령층의 뮤지컬 마니아가 선호하는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소위 그들만의 잔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러한 고민 속에...
, 의 이만희 작가의 동명 연극을 원작으로 한 영화 . 수십 년 전 집 나간 아들이 사고로 죽고 갑자기 나타난 손자 풍도, 그런 손자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할아버지 강만이 서로를 인정하고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Interveiw. 의 문희융 감독
이번 작품을 맡게 된 계기.
연극 를 보며 작지만 기본에 충실한 영화로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이 작품이 관객에게...
글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 서가의 빈틈에서 발견하는 여행의 시작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일상에 영감을 주고(Inspiring),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Wide-ranging)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답해야 한다(Useful).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Thorough) 그 영향력을 인정받아(Influential) 시대를 초월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며(Timeless) 아름다운 비주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