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과대학 본과 4학년생 학생들이 13일 의사 국가시험 거부 등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 다만 국시 거부자들에 대한 재응시 기회가 주어질지는 미지수다. 정부는 추가 시험은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국시 응시자 대표들은 이날 공동 성명서를 내고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한다”고 밝혔다. 다만...
특히 올해 의사 국시를 치러야 하는 본과 4학년은 81%가 단체행동 지속을 반대했다. 이 설문에 참여한 본과 4학년 학생은 전체의 80%였다.
단체행동 지속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학년별로 소폭 차이가 있었다. 본과 3학년은 75%, 본과 2학년은 60%, 본과 1학년은 55%가 단체행동을 지속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예과 1학년과 2학년은 각각 86%, 70%가 단체행동 지속에...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대 의료정책의 '전면 철회', '원점 재논의'를 요구하면서 지난달 21일부터 집단휴진을 이어왔다.
전공의들은 4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여당과 잇따라 합의한 이후에도 업무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은 채 휴진을 계속해왔지만, 비상대책위원회 대의원 총회 등을 거쳐 이날 오전 7시부터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
이에 맞서 8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대의원 총회에서는 새로운 비대위가 꾸려지면서, 이들은 앞으로의 단체행동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8일부터 시행된 2021년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율이 14%로 나타났다. 민주당 측은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거부에 대해 제도의 일관성과 형평성을 유지해야 하는 정부로서도 추가 구제책을 내기가...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7일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8일 화요일 오전 7시부터 단체행동을 1단계로 낮추겠다"며 "이게 비대위 공식 입장이었다"라고 밝혔다.
대전협 비대위에 따르면 '단체행동 1단계'는 전공의 전원이 업무에 복귀하되 1인 시위와 피켓 시위를 유지하는...
의대협 비대위는 "대한의사협회와 당정의 졸속 합의 등에 많은 회원이 분노했다"며 "협회는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단체 행동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의대생들이 의사 국시를 계속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재접수 기간 연장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을 중단하기로 한 (의·정) 합의에 따라 의과대학생의 시험 역시 오늘 밤 12시까지 접수할 수 있도록 연장 조치를 해뒀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발하는 의대생 가운데 90% 정도가 국시 거부 의사를 밝히자 시험 시작...
그는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은 8일 화요일부터 실시 예정”이라며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단체가 집단행동을 유보하기로 함에 따라,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도 행정적으로 처리 가능한 시한까지 응시 접수를 할 수 있도록 연장 조치를 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시험 준비를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대한의사협회와 교수, 의료계 원로 등의 건의와 행정...
박 위원장은 의협과 정부의 합의에 따라 단체행동을 잠정 유보하되 비상사태를 유지해 합의사항 이행 여부를 감시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참석자들이 반발로 박 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이 상정됐으나, 참석 대의원 197명 중 126명의 반대로 부결됐다. 이후 박 위원장이 전권을 위임받아 비대위 입장을 정했다.
관건은 의사 국가시험을 거부한 의대생들에...
대한간호사협회는 논평에서 “의협·병원협회 등 6개 공급단체 8명과 8개 근로자·시민단체 등 대표 25명으로 구성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의사단체의 영향력 아래 두려는 의도로 논의하는 것이라면 거센 반발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수가 결정은 국민이 낸 보험료를 의사 등 의료서비스 공급자에게 어떻게...
의사들이 정부 의료정책에 반발하며 단체행동에 나서자 ‘밥그릇 지키기’라는 비난이, 임금교섭에 나선 자동차 업계 노조를 향해서도 “저러다 밥그릇이 깨져봐야 정신 차린다”는 비판이 나왔다.
하지만, 밥그릇을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개인의 성취, 사회생활, 사명감 등 일을 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그중에서도 '경제적 이익'은 무시할 수 없는...
단 한 명의 전공의, 의대생이 피해를 보는 상황에서 단체 행동을 멈출 수 없다"라며 단체행동을 계속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의협은 "더불어민주당 및 보건복지부와 잇달아 체결한 정책 협약에 대해 의료계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불만과 관련해 모든 역량과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전국의사 총파업...
앞서 의협과 더불어민주당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등 의료정책과 관련해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집단행동 전선에 나섰던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합의 없이 도출한 합의안"이라며 반발해 의료계가 분열된 양상을 보였다.
이에 최대집 의협 회장은 "오해와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더 나은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협회장의...
폐쇄적인 의사조직에서 집단행동을 거역하기 힘들다는 일부 전공의들의 고백 또한 우리가 서 있어야 할 '원점'"이라고도 했다.
그는 "국회는 의정 협의체가 아니라 국민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보장해야 한다"며 "환자, 전체 의료인, 시민단체, 전문가 모두가 참여해 소수 권력 집단의 이익이 아닌 전체 국민을 위한 의료공공성 강화방안을 만들어야...
정 위원장은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행동은 할 수 있지만, 그 와중에 진료 거부까지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며 "막상 집단행동을 진행하다 보니 의사 단체들이 생각하는 실질적인 대안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의료계 내부에서의 자체적인 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른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을 하고...
이와 관련해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국회와 의사단체들이 진솔하게 얘기를 나누면서 원만한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충분히 합의되는 부분들을 존중할 생각을 갖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협상을 낙관하긴 어렵다. 우선 ‘원점 재검토’란 표현을 놓고 의·정 간 시각차가 존재한다.
젊은의사 비대위는 의대...
‘주치의제도 도입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가 정부와 의사단체의 사회적 합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1일 발표했다.
주치의제도 도입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는 성명문 서두에서 “코로나19로 국민과 의료계가 단합해 난국을 헤쳐 나가야 할 때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사회적 대합의에 나서자고 목소리를 냈다.
성명서에서는...
그러면서 "의료 행위를 하는데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의료기관 노동자는 단체행동까지 제한하는 것"이라며 "의료인 여러분을 위해서다. 의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가장 빛이 난다고 믿고 있다. 환자들에게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야당의 주호영 원내대표도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겠다고 했다. 논의기구를...
실상 단체행동을 강요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 사회는 군대 같은 관계가 평생 지속된다”며 “의대 6년, 전공·수련의 과정을 받는 5년 동안에도 (위계질서가) 유지되고, 이런 선·후배 관계가 평생 유지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사 커뮤니티 내부에선 ‘행정부가 의료공산화를 하려고 한다’, ‘의대생 증원을 하는 이유가 북한에 의사를 보내려고...
단체행동 장기화로 여론이 악화하자 대전협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지도부는 강경기조를 고집하고 있다. 대전협 지도부의 결정에 반발하는 수련의·전공의들은 30일 별도의 입장문을 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국민 건강과 전공의 전체의 이익을 위해 파업을 중단하기를 원했으나, 회장 개인의 의견으로 해당 안을 (비대위가 아닌) 일선의 전공의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