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레이스가 끝났다. 엿새 동안 7종목에서 3300m를 역영하며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를 따냈다. 모두가 그에게 영웅이라 했다. 그는 ‘마린보이’ 박태환(25)이다.
영웅의 도전은 2006년 도하에서 시작됐다. 당시 열일곱 소년이던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 1500m 금메달을 포함해 7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고, 4년 뒤 광저우 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와 200m, 400m 금메달...
하프라인부터 60m를 전력질주했다. 상대 수비수 3명이 따라붙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골키퍼는 유명무실했다. 그의 질주는 마치 폭주 기관차와 같았다. 사람들은 그를 ‘한국의 메시’라 불렀다. 약 2주간 한국에 축구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주인공, 바로 이승우(16ㆍ바르셀로나 후베닐A)다.
아시아축구연맹(AFC) U-16(16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드러난 이승우의 실력은...
희망과 절망이었다. 2014년 가을은 한국 야구의 씁쓸한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계절이다. 리틀리그 야구 월드시리즈 우승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국내 유일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의 해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25일 리틀 야구 우승 후 17일 만이다.
한국 리틀 야구 대표팀(12세 이하)은 지난 1985년 우승 이후 29년 만에 리틀 야구 세계 정상에 섰다. 어린...
벌써 3년이 흘렀다. 2011년 9월 14일, 영웅은 거짓말처럼 우리 곁을 떠났다. ‘무쇠팔’, ‘영원한 레전드’, ‘한국 야구의 전설’이라 불리던 사나이. 故 최동원이다.
최동원에게 9월은 모든 것을 앗아간 계절이지만 많은 것을 되찾아준 계절이기도 하다. 대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등진 후 그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등번호 11번은 롯데의 영구 결번이...
‘오상민의 현장’은 ‘마지막 1세대 박세리가 흘린 눈물’을 통해 199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를 평정한 ‘맨발 투혼’ 박세리의 끝나지 않은 도전을 언급했다, 자신보다 10살 이상 어린 ‘세리키즈’와 함께 LPGA투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박세리에게 남은 목표는 그랜드슬램과 올림픽 메달 획득이다. 여자골프사에 위대한 족적을 남긴 박세리의 뚝심에 대중의...
‘맨발 투혼’을 기억하는가. 1998년 7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연장 혈투 끝에 드라마틱한 우승을 차지한 박세리(37ㆍKDB산은금융)의 이야기다.
당시 박세리의 우승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로 실의에 빠진 국민에 희망을 안겼다. 힘겨운 사투 끝에 흘린 박세리의 눈물은 한국 여자골프 전성시대의 신호탄이었다. 박세리의...
윤종신은 “전 시즌과 달리 실력보다 대중이 반할 만한 매력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실력보다는 대중성, 스타성에 기울여 파급력을 높이려는 심산임이 엿보여 아쉽다는 견해다. 한편 ‘오상민의 현장’은 ‘한국 리틀야구 영광 뒤 무거운 눈물’을 올렸다. 고교야구 전용구장의 부재와 대중의 무관심, 승리지상주의와 엘리트 스포츠 집중 육성을 지적했다.
어린 꿈나무들이 어른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한국 리틀 야구 대표팀(12세 이하)의 이야기다. 리틀리그 야구 월드시리즈 결승전이 열린 25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 윌리엄스포트는 한국인의 축제였다. 우승 후보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미국 대표팀(일리노이주)마저 꺾고 1985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했기 때문이다.
특히 에이스...
‘오상민의 현장’은 ‘캐디 직업,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를 게재했다. 골프장 캐디의 근무환경이나 복지는 결코 나쁘지 않음에도 전입신고조차 하지 않을 만큼 소속감이나 애착을 보이지 않고 있다. 캐디에 대한 골퍼들의 저급한 언행 때문이다. 인식 전환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일선 캐디와 골프를 치는 사람들의 노력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이꽃들의 36.5...
“돈 때문에 시작했죠. 자부심이나 보람 같은 건 모르겠어요.”
경기 여주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는 유모 씨의 말이다. 그가 캐디 일을 시작한 이유는 간단하다. 비교적 단기간에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일에 만족하지 못했다. 돈을 벌기 위해 시작했을 뿐 오랫동안 비전을 가지고 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골프강국을 자부하는...
‘오상민의 현장’은 록페스티벌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2014 준비로 인해 관중석의 4분의 1가량이 폐쇄된 채 진행된 올 시즌 K리그 FC 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를 언급했다. 공사 일정을 일방적으로 조정한 공단과 K리그의 주권을 포기한 FC 서울, 그리고 축구팬을 배려하지 않은 현대카드가 빚어낸 참극이다. ‘홍샛별의 별별얘기’는 ‘연기, 취소로 몸살 앓는 음악...
한여름 밤 록의 향연은 뜨거웠다. 내리쬐는 뙤약볕도,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도, 심술 머금은 비구름이 폭우를 쏟아내도 그들의 열정은 식지 않았다. 상암벌은 용광로였다.
강한 중독성 때문일까. 뮤직 페스티벌은 올해도 록 마니아들의 가슴을 쿵쾅거리게 했다. 성별ㆍ나이ㆍ직업은 서로 다르지만 록 앞에선 모두가 하나였다. 10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화려하게...
‘오상민의 현장’은 ‘박은선 성별 논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를 게재했다. 한국 여자축구의 대들보였던 박은선이 러시아의 신흥 명문 WFC 로시얀카에 입단하기 위해 지난달 26일 떠났다. 앞서 박은선은 월드컵과 올림픽을 앞두고 성별 검사를 수없이 치러왔음에도 불구하고, 여타 축구감독의 담합으로 인해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박은선이 떠난다고 해서...
안현수(29)의 폭풍 질주는 누구도 막지 못했다. 안현수는 월등한 스피드와 코너워크로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나갔다. ‘쇼트트랙 황제’는 그렇게 귀환을 알렸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세 개의 금메달을 휩쓴 이후 8년 만의 금메달이다. 가슴 뭉클한 장면이다. 그러나 그의 손에 쥐어진 건 태극기가 아닌 러시아 삼색기였다. 그는 이제 빅토르 안이다.
뒷맛이...
풍성한 콘텐츠로 새로움에 도전해 왔음을 언급하면서, 지상파채널도 이제 안일한 태도에서 벗어나 콘텐츠로 승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상민의 현장’은 최근 열린 K리그 올스타전 이동국의 기관총 세리머니를 GOP 총기난사 사건과 연결해 비판했다. 이동국의 골 세리머니가 임 병장의 총기난사로 5명의 무고한 젊은이가 목숨을 잃은 사건을 상기시켰다는 의견이다.
누가 뭐래도 K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다.
그래서 더 실망스럽다. 축제 현장 이면에는 아직도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K리그 올스타전이 진정 모두의 위한 축제라면 그 이면의 소수까지도 감싸 안아야 했다.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축제다. 그런 사람이야 말로 슈퍼스타 자격이 있다.
제작사가 집중해야 할 것은 대중의 눈치를 살피며 여주인공 물색에 힘을 쏟기보다 빈틈없는 탄탄한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한편 ‘오상민의 현장’은 한국 스포츠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성공신화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스포츠 선수들은 준비 없는 해외진출로 인해 무모한 도전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물한 살 청년의 꿈은 원대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가 되겠다던 한 동양인 청년은 태평양 건너 미국대륙을 밟았다. 청년은 야구공 하나로 전 세계 강타자들을 모조리 돌려세웠다. 그가 가진 건 오로지 뚝심이었다. 그는 메이저리그 17년 동안 124승을 기록,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가 가진 동양인 메이저리그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박찬호다.
박찬호는...
한편 ‘오상민의 현장’은 정재근 연세대 농구부 감독이 10일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2014 KCC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결승전 고려대와의 경기 도중 심판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는 등 폭력을 행사한 사건을 중심으로 체육계에 만연된 폭력 불감증과 솜방망이 처분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땀 흘려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고 감동과 환희, 좌절과 아픔을 동시에 경험하는 체험 현장이기도 하다.
지성인을 지도하는 대학 감독도, 스포츠 영웅이라 일컫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도 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방관하고 있다는 게 한국 체육계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대한농구협회는 15일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고 정재근 감독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