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리스크가 가장 큰 부문은 투자와 인수합병(M&A)에서 절실히 나타나고 있다. 2012년까지만 해도 CJ그룹의 투자 금액은 전년대비 무려 1조2000억원 늘어난 2조9000억원을 기록했지만, 2013년에는 2조6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2014년에는 1조9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고, 올해는 아예 투자계획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했다.
과감한 투자 계획을 세우기도 쉽지 않다....
시멘트 업황이 좋고 경영권과 관련된 리스크가 적은 점 등이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이유로 분석된다.
KDB산업은행을 포함해 9곳의 채권단이 지분 80%를 넘게 보유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이 지분 24.43%를 보유해 채권단 중 가장 많은 지분율을 기록하고 있다. 오너의 지분율은 2.33%에 불과하다.
시멘트 업황은 올해 3분기 주택시장 개선세와 더불어 원자재 가격 하락...
무엇보다 지속적인 롯데의 독과점 논란과 롯데가(家)의 오너리스크, 롯데홈쇼핑 재승인 조작 문제 등이 맞물리면서 국민 여론 또한 악화되고 있다. 허가제인 면세점 사업은 정부가 독과점시장을 형성해 독점이윤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특혜 성격이 강하다.
이를 의식한 듯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월드타워점 부근 석촌호수에 대형 분수공원 건설 등 서울 강남권...
8%)인 종업원지주회를 아군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롯데쇼핑이 올해 들어 실적 악화와 차입금 부담 등이 확대되면서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일부 신용평가사들은 롯데 오너가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롯데쇼핑 등 계열사들의 신용등급 재조정 논의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한 가운데, 면세점 특허권 심사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 담당국장은 “이번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심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도 “15일 대외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리는 면세점 특허 심사 관련 공청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때문에 세대 교체를 주도하는 오너 3세들은 경영능력을 검증받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채이배 좋은기업지배연구소 연구위원 “국내 재벌의 가장 큰 리스크는 경영능력을 검증받지 못한 이들이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기업을 승계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 연구위원은 “이런 요인으로 문제가 발생하면 경제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며 “3세...
미국에서는 뉴머니 시장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성격의 틈새시장이에요. 조사해서 돈을 꿔줄지 말지 결정하게 하자는 거죠.” 지금도 D등급을 받은 기업에 신규자금을 지원해줄 수 있다. 그러나 C등급은 은행들이 공동으로 지원하는 반면, D등급 기업은 자금을 지원했다가는 배임 혐의가 문제될 소지가 있서 투자를 꺼린다. 은행들이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삼성그룹 역시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이 일찌감치 후계구도를 3남인 이건희 회장으로 정해 형제간 분쟁 소지가 많지 않았다.
명확하지 않은 후계 구도는 훗날의 시한폭탄이다. 오너가 특정 연령이 되기 전에 경영권 승계 문제를 마무리할 수 있는 ‘승계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롯데 리스크’는 국가와 기업은 물론, 국민에게까지 해(害)만 될 뿐이다.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경남제약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희철 전 경남제약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 주식 전량에 대해 압류통지가, 또 아내이자 회사 최대주주인 오수진씨가 보유 중인 회사 주식 전량에 대해서도 가압류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감독원, 경남제약에 따르면 법원은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이 오씨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일각에서는 오너리스크를 지적하기도 한다. 유양석 서연 회장은 지난 2013년 배임·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으며, 지난 1월 1703억원 규모의 횡령·배임에 대한 1심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오너 개인의 이익을 위해 주주들이 손해를 보게 되면서 이에 대해 심판하고 나선 것이 아니냐는 풀이다.
되풀이되는 '오너 리스크'는 국내 증시의 저평가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자본 시장과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라도 시장의 신뢰 회복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너 리스크'에 멍드는 한국 증시
최근 불거진 형제간의 낯뜨거운 싸움으로 롯데그룹은 창사 이래...
해외 언론들이 한국의 ‘재벌(Chaebol)’ 문화에 주목하는 것도 경영권 싸움으로 인한 오너 리스크 때문이다.
세대를 달리하면서 관행이 되어가고 있는 국내 재벌의 경영권 싸움에 바람직한 해법은 과연 없는 것인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교토산업대학 심정욱 교수가 지난 2013년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주목했다. 심 교수는 당시 일본의 1000여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동족...
중요한 것은 누가 승자가 되더라도 오랜 기간에 걸쳐 쌓아온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형제의 난이 오너 리스크로 인식되면서 3일 국내 증시에서는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의 주가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롯데쇼핑은 3.17%, 롯데케미칼은 13.63%, 롯데손보 2.5% 등의 약세를 나타냈다.
지배구조, 오너 일가의 정체성과 가풍 모두 우리 국민의 상식과 거리가 멀다"고 꼬집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이종걸 원내대표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수 일가가 소수의 지분을 갖고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편법과 불법을 동원하면서 재벌이 국민경제의 성장동력이 아니라 국민경제의 리스크로 전락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는 “총수 일가가 소수의 지분을 갖고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편법과 불법을 동원하면서 재벌이 국민경제의 성장 동력이 아니라 국민경제의 리스크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경제를 살리고 싶다면 노동 시장 문제로 회피할 것이 아니라 재벌 문제, 기업 문제를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현 수석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장 대표는 지난 2001년부터 국민연금 주식운용, 리스크관리부서 등에서 실장을 역임하며 10여년간 현업에서 2003년 SK그룹-소버린, 2004년 삼성물산-헤르메스, 2006년 KT&G와 칼 아이칸 사태를 모두 경험한 산증인이다.
지난 2006년부터 2007년 국민연금 주식운용팀장과 공무원연금 CIO를 잇달아 역임한 유승록 블랙크레인투자자문 대표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이번...
윤성철 중견련 회원본부장 겸 명문장수기업센터장은 “기업은 성장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경영체제나 리스크관리 등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 들어서게 된다”면서 “여기에 승계문제까지 겹쳐지면 오너는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데 이번 토크쇼가 오너들에게 어떤 특별한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참가신청은 오는 18일까지 전화 또는 이메일을...
더욱이 공동 건설사인 포스코건설도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대외 신인도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장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해 해외 원정도박을 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동국제강에 대한 대내외 인식은 크게 악화될 것”이라며 “오너 리스크로 인해 기업의 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오너 리스크를 겪고 있는 일부 그룹을 대상으로 또 다른 내사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
동부는 검찰이 2년 동안 묵혀둔 김준기 회장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다시 들춰보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이 계열사들로부터 횡령한 수백억원의 자금이 두 자녀에게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도 작년...
이 부사장은 “향후 2~3년 이후 지배구조 리스크가 없어지면 한국증시 저평가 현상도 많이 해소될 것”이라며 “순환출자를 없애기 위해선 지주사 체제로 가는 것이 정답이며, 오너가 일체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전문 경영인 체제로 가면서 주주들을 달래는 액션도 많이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