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6일,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8시간 49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세월X’가 세상에 공개됐습니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세월X’ 영상을 공개합니다. 저는 그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진실의 편’에 섰습니다. 모든 편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봤습니다. 세월호는 물속에 잠겨 있는 것이 아니라...
고독은 편치 않은 세상으로부터 도피하는 시공간이 아니라 만만치 않은 세상을 만나기 위한 내공 충전의 시공간이 되어야 한다. 즉 진정한 고독은 고독에 처연하게 빠지는 것이 아니라 초연하게 빠져나오는 데 있다. 고독에 치이느냐, 고독을 다루느냐가 리더십을 가른다.
부정적 고독으로 방전되기보다 긍정적 고독으로 충전하는 게 역전의 방법이다. 예전에 오랑캐를...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국 혼란에 불황까지 이어지면서 식음료와 각종 공공요금 인상 소식에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맥주, 빵, 과자, 라면값 등 정말 “안 오르는 게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게다가 대중교통 요금, 상ㆍ하수도, 도시가스 요금까지 인상됐거나 인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이...
책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시각장애 아동들이 보다 폭넓은 학습과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오디오북 제작을 기획하게 됐다. 지난 5월 롯데홈쇼핑 본사에서 쇼호스트, 임직원, 한국장애인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디오북 제작발표회’를 진행했으며, 지난 6월부터 3개월에 걸쳐 쇼호스트 20명의 재능기부를 통해 50권 분량의 오디오북을 제작했다.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며 대통령 권한 행사가 정지된 가운데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진실이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언론매체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강남 청담동 미용실 원장을 청와대로 불러들여 올림머리를 하는 데 90분가량을 소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해당 미용실 원장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7일 오전 9시부터 수험생에게 일제히 배부됐습니다. 수험생들은 성적표를 확인하며 다소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입니다. 당초 발표된 대학 입시학원들의 예상 등급컷과 차이가 났기 때문이었죠.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불수능’이라는 평가죠.
특히 수능...
오늘날처럼 시간에 쫓기고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일들이 많은 세상에서 두꺼운 소설책을 손에 잡고 있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읽어야 할 책은 또 얼마나 많은가. 좋은 소설책을 읽는 일은 상당한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문학의 세계로 인도하는 책을 원한다면 정시몬의 ‘세계문학브런치’를 추천한다. 여기에 소개된 책들은 전문가들이 흔히 ‘정전’(正典)...
교육부가 지난달 28일 국정 역사교과서 검토본과 집필진 31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검정에서 국정으로 바뀌는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현장 검토본과 그동안 비밀에 부쳐졌던 집필진의 명단이 공개되자마자 각종 비난 여론이 불거졌죠.
특히 집필진 명단이 공개되면서 현대사 부문에 대한 공정성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 국내 역사학자 대다수가...
온라인 세상에도 김장 비용 부담으로 인한 푸념이 가득합니다.
“쪽파 사러 갔다가 1만3000원이라 해서 깜짝 놀랐네. 농사가 잘되지 않아서라는군요. 김장 비용이 예상보다 두 배 이상 되겠는데요.”(트위터 @gcUrCqFbVLA8saP)
“올해 김장은 배춧값 때문에 적게 하는 듯. 우리 어머니도 올해 김장을 안 하신다니 어쩐답니까?”(트위터 @RockConcert_BOB)
“요새는...
12일 서울 도심에 ‘촛불 바다’가 펼쳐졌습니다. 촛불을 든 100만 시민은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박근혜 대통령 퇴진’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성난 함성을 쏟아냈습니다. 국민이 똘똘 뭉쳐 국정을 농단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죠.
정치에 목소리 높이는 걸 금기시해 온 연예계도 이번만큼은 달랐습니다. SNS를 통해 때로는 분노에 찬, 때로는 희망을 담은...
어린 시절 내게 책 읽기와 함께 ‘천고마비’라는 말을 가르쳐준 사람은 아버지였다. 가을을 그냥 가을이라고 하지 않고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이라고 돌려서 표현하는 것이 어린 나이에도 참 멋진 비유로 느껴졌다. 확실히 우리집 외양간의 소를 보아도 그렇고, 또 마을 안쪽 산판장에서 나무를 실어 나르는 노새를 보아도 가을이면 모든 짐승들의 등판에...
“편의점에 빼빼로가 많아졌다 했더니 곧 빼빼로데이였네.”(트위터 @Log_3)
“편의점마다 세상에 과자가 빼빼로밖에 없는 듯 꾸며 놓았다.”(@hong_cho)
그런데 말입니다. 11월 11일이 ‘농업인의 날’이자 ‘지체장애인의 날’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아마도 이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농업인의 날’은 농민의 사기를 북돋우고 농업의...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지난달 30일 극비리에 귀국한 뒤, 다음 날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파면 팔수록 최 씨의 비리와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나는 상황인지라 그녀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전 국민의 이목이 쏠렸죠.
하지만 그날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된 것은 진실을 위한 그녀의 목소리가 아닌 ‘최순실 구두’, ‘최순실...
그는 “한국에서 인문학을 연구하면서 한자를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지, 우리에게 있어서 한자는 어떤 의미인지를 너무나 절실하게 느끼고 있기에 이 점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며 이번 저서가 한국문학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자와 한시를 통해 교류를 맺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인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이 책에 대해...
20일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심현희 씨의 사연이 나왔습니다. 그녀는 서른세 살. 한창 멋을 부리고 연애도 하고, 결혼도 꿈꿀 나이지만 그녀는 흘러내린 얼굴 때문에 꽁꽁 숨어 지내야 했죠.
현희 씨는 자신을 향한 조롱과 비난이 너무나도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 시선이 싫다.” “비웃을 때나, 얼굴이 왜 그런지 물어볼 때...
말 못하는 동물을 학대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동물도 사람과 똑같은 생명이라고 생각해도 이처럼 학대할 수 있을까요?
15일 충남 천안의 한 공동주택 앞 쓰레기장에 살아 있는 고양이가 발이 묶인 채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그런데 웬걸요. 경찰 수사 결과 범인은 바로 쓰레기장에 고양이가 버려져 있다고 신고한 남녀였습니다....
SNS 세상에서도 이처럼 갤럭시노트7에 이어 아이폰7 마저 폭발 사고가 잇따르는데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아이폰7도 계속 폭발하는군요. (갤럭시노트7도 리콜하는데) 아이폰7도 리콜하려나?”(트위터 아이디 leejik)
하지만 애플의 공식대응은 없었고, 미국 소비자안전위원회(CPSC) 차원의 조사도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애플은 어떤 이야기도 꺼내지...
2040년대가 되면 우리나라 쌀 생산이 지금보다 13.6% 감소할 거라네. 지구온난화 때문이라더군. 기상청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런 전망이 SNS에 퍼지면서 곳곳에서 우려도 나왔어. 기후변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대부분이었는데…. 유독 하나의 댓글이 눈길을 끌더군.
“내일 날씨나 좀 맞혀 봐요.”
네티즌의 짧은 항변은 그냥 웃어넘길 일은 아니야. 갖가지 기상재해가...
여전히 일각에선 “언론ㆍ사학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지만, SNS 세상 속은 기대감이 충만해.
“자기 먹은 거 자기가 내면 될 일이다. 이 당연한 법칙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지난 4년간 그 호들갑을 떨어왔다.” (트위터 아이디 slow)
“법 하나로 사회 전체가 우왕좌왕. 지금껏 자기 돈으로 밥 먹고, 술 마셨던 사람들이 얼마나 적었단 건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SNS에 쏟아진 것도 이해할 만해.
지금 당장 SNS를 한번 뒤져 봐. 서울시 공무원 몇 명의 아이디어보다 수천 배나 많은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어. 정책을 마련하고 행정 절차를 만들기 전에 제발 책상에서 일어나 현장으로 달려갔으면 해. 책상에만 앉아서 세상을 바꾸려는 심보는 정치인들이면 충분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