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쟁이가 도화 점괘를 설명하며 남편이 바람을 피울 거라고 하는데도 그 아내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다니, 김 교수는 그동안 세상을 잘못 산 거 아니에요?”
내가 잘 살았는지 잘못 살았는지는 나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아직 들킨 적은 없다는 사실이다. 어쨌든 은퇴 이후의 운세가 문창도화라니 나는 속으로 환호작약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점쟁이 도사의 후속...
“경서(經書)를 읽기에는 겨울이 좋다. 정신을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서는 여름에 읽는 게 좋다. 날이 길기 때문이다. 제자백가는 가을에 읽는 게 좋다. 운치가 남다른 까닭이다. 문집은 봄에 읽는 게 좋다. 기운이 화창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금은 소설, 그것도 대하소설을 읽는 게 어울린다. 사서오경과 같은 경전이나 사변적이고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이에 국립중앙도서관은 여름 휴가철 함께 하는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2018년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100권을 선정해 소개했다. 문학, 심리학, 자기계발, 사회경제, 자연과학, 기술생활과학, 인문예술, 역사지리 등 8개의 주제로 나누어 선정했다. 이 중 80권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매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가 추천하는 ‘사서 추천 도서’ 중 휴가철과 어울리는...
어려울 수는 있어도 세상에 답이 없는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정부가 던진 부동산 보유세 폭탄도 마찬가지다.
뇌관만 제거하면 끌어안고 자도 터지지 않는데 해체 방법을 모를 뿐이다. 어느 것을 자를지 헷갈리는 빨간 선과 파란 선 앞에 노랗게 질렸는데, 초침까지 째깍대니 불안하더라도 일단은 침착하게 폭탄제거반에 연락해야 한다. 물론 그 전에 최소한의...
해고된 직원이 세상을 등져도 변한 건 없고, 변하지도 않는다.
GM과 한국지엠 노동자 모두 채권자인데, 한 채권자가 다른 채권자에게 대폭 삭감과 양보를 요구하는 불평등이 발생했다. 채권자 동등의 원칙에서 어긋난다. 그러나 법원하에서는 동일 선상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할 수 있다.
궁금증① 산은은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아예 배제했나? = 그럼 산은은 한국지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각종 첨단 기술이 접목된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다. 그중 하이라이트는 단연 LED 촛불로 구현한 ‘평화의 비둘기’였다. 평창 주민 1200여 명이 LED 촛불로 두 마리의 비둘기를 만들고, 다시 대형 비둘기 한 마리를 형상화한 공연이었다.
이 퍼포먼스는 5G망이 있어 가능했다. 완벽한 평화의 비둘기 공연을 위해서는 LED 촛불이...
이들에게 최고금리 인하는 딴 세상 이야기다. 문제는 신용등급이 7~10등급인 저신용자들이다. 이들은 저축은행, 대부업체, 카드사 등 제2금융권에서 연 20% 안팎의 고금리 대출을 받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은행 연 5.1%, 저축은행 연 25.4%, 캐피털 연 21.6%다. 평균 금리는 연 20% 초·중반이지만, 차주에 따라 연 27.9%의...
블록체인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가상화폐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출현하면서부터다. 비트코인은 디지털상에 존재하는 화폐로, 2009년에 개발된 가상화폐다. 처음에는 온라인상에서 결제하고 물건을 사고파는 데 사용됐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은행에 갈 일이 더 없게 될 것이며, 인공지능이나 가상현실과 결합해 더 높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세상의 많은 일들이 세일즈로 이뤄진다. 물건을 파는 일은 물론이고 누군가를 설득하는 일도 일종의 세일즈다. 어떻게 하면 세일즈에 성공할 수 있을까? 현업에서 뛰어난 성과로 날린 한 영업맨이 쓴 세일즈의 실용적인 팁을 정리한 책이 나왔다. 바로 황현진의 ‘세일즈, 말부터 바꿔라’이다.
책은 △그 고객은 왜 사지 않았을까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어떻게...
가을은 ‘추월양명휘(秋月揚明輝)’라고 읊었는데, 가을 달은 밝은 빛을 온 세상에 떨친다는 의미이다. 겨울에 대해서는 ‘동령수고송(冬嶺秀孤松)’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겨울 고개에는 외로운 소나무가 빼어나다는 말이다.
계절마다 그 특징이 잘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이 시는 지금도 한문을 조금만 아는 사람이라면 자주 읊조리곤 한다. 어른들이 읽기에도 운치가...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명문장은 무난하고 편안하게 살아가는 것을 최고로 치는 세상 사람들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새로울 것 하나 없는 삶, 살면 살수록 생기가 빠져나가는 삶. 나는 내가 산 정상을 향해 오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나도 모르게 조금씩 내려오고 있었던 거야.”
고전문학의 맛보기를 짧은 시간에 경험해 보기 원하는 사람이 읽기 좋은 책이다.
미래를 여는 꿈나무들을 위한 책 읽기 지원 사업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6월 초까지 전국 초·중학생 6만 명에게 '북토큰'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북토큰'은 청소년의 독서 활동을 장려하고 지역 서점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특별히 제작한 도서교환권이다. 북토큰 1장으로 '2017 청소년 북토큰 토서' 중 1권을 교환할 수 있다....
저자는 “책 읽기는 지금도 문 대통령의 주요한 일상의 한 부분이다. 그는 여전히 책을 통해 인간의 삶을 돌아보고 드러나거나 드러나지 않은 세상사를 들여다보는 데서 즐거움을 얻는다”라며 “어떨 땐 그가 활자 중독처럼 느껴진다”고 말한다. 이처럼 이 책은 문 대통령이 읽은 책을 통해 그의 윤리와 정의의 토대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그가 구상하는 대한민국의...
홀로 깨어 조용히 읽기에 딱 어울리는, 맑은 소설이었다. 한없이 가벼워지는 요즘 세상에 ‘내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같은 무거운 주제를 이렇게도 다룰 수 있구나 싶었다.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구효서의 문체에 빠져서 한참 행복했다. 30여 년을 오로지 소설 쓰기에 매달려 온, 전업 작가의 끈기와 뚝심이 존경스러웠다. 주말이라 출근할 일도 없으니 몇 장을...
입원 중이던 서울적십자병원에서 향년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서 전 총재는 1923년 평안남도 덕천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한 고인은 폭넓은 독서로 식견을 넓혀 충성, 용서, 화합을 뜻하는 '충서화'(忠恕和)를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았다.
서 전 총재는 남북적십자회담 대표와 흥사단 이사장, 민주평통 정책심의분과위원장, KBS 사장...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부터 국회에서 주최한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에서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의 수위가 정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이 전시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나체 상태로 패러디한 작품입니다. 나체인...
경기도의회가 독도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고자 모금 운동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도의회 독도 사랑ㆍ국토사랑회는 16일 도의회 로비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연말까지 7000만 원을 목표로 모금 운동을 시작했죠. 지난해 10월 11일 출범한 도의회 동호회인 독도 사랑ㆍ국토사랑회에는 34명의 도의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올해 초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건의 존재를 확정적으로 예술국장에게서 보고받았습니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이 마침내 열렸습니다. 조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문건으로 된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는 게...
“엄마(최순실)가 하라고 해서 한 거라 정말 아는 게 없어요.”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1일(현지시간) 덴마크 올보르시 외곽 한 주택에서 현지 경찰관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정 씨는 덴마크 서부고등법원의 결정에 따라 이달 30일까지 구금 상태에서 덴마크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됐죠.
정 씨가 체포됐다는...
2016년 12월 26일,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8시간 49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세월X’가 세상에 공개됐습니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세월X’ 영상을 공개합니다. 저는 그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진실의 편’에 섰습니다. 모든 편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봤습니다. 세월호는 물속에 잠겨 있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