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휴 변호사는 "물론 과거 대통령의 직무 수행이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고, 살아있는 권력이 집회·시위를 제한하는 것은 위축 효과를 낼 수 있어 문제"라면서도 "문 전 대통령의 위치 등을 봤을 때 사저 앞에서 집회·시위를 못하게 하는 것은 입막음의 수단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현직 권력이 행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진우...
1935~
☆ 고사성어 / 군자삼락(君子三樂)
군자에겐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는 말이다. 맹자(孟子)는 군자의 삼락을 설명하면서 천하의 왕 노릇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군자에게 세 가지 즐거움이 있으나 천하에 왕 노릇을 하는 것은 여기에 더불어 있지 못한다. 부모가 다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함이 첫 번째 즐거움이요, 위로 하늘을 우러르고 아래로...
그럼에도 스스로 청문회에 나서는 염치없음은 쥐고 있는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의지의 발로이고, 순간의 수모만 버티면 그 기득권을 확대할 수 있다는 욕망의 소산이며, 하나같이 현행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는 핑계이다. 그 와중에 빠지지 않는 항목이 농지법 위반 혐의이다.
자본주의 초기 축적이 토지 몰아주기로 구축되었다지만 민주공화국이 발전해온 역사는 사회적...
그런데 숫자 4를 죽을 사(死)가 연상된다면서 4층을 F로 표기하거나 아예 4층을 건너뛰기도 하고, 사거리 대신 네거리로 표현하는 걸 보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큰 것 같다.
사람에게는 양가감정이란 게 있다. 애증이라는 감정, 웃프다, 시원섭섭하다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떤 한 대상에 대해서 전혀 정반대되는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 것은 우리의 마음속에서 흔하게...
살아 있다는 것은 불안정한 상태이다. 단순화하고 비약해서 얘기하면 가장 안정적이 되는 방법은 죽는 것이다. 살아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특권들을 더 누리기 위해 더 많이 먹고 마실 뿐만 아니라 더 많이 움직이고 더욱 변화를 즐기고 싶다.
아이러니하게도 존재 자체가 불안정인 살아 있는 생명체는 본능적으로 안정을 추구하게 되는 것 같은데, 이런 본능을 억누르고...
일각에서 정 부회장이 사용한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정치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자 신세계그룹 측은 “생물을 보고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는 건데 억측”이라며 “많이 하는 표현인데 확대 해석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심지어 이 표현으로 논란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인 지난해 6월, 반려견 장례 사진에 “미안하고 고맙다”라는...
책에 수록된 62편의 시는 우리의 삶이 환희로만 가득찬 시간이 아니라 고통과 괴로움을 동반한 시간이라는 자각, 그리고 그 고통과 괴로움은 결코 우리를 좌절시키거나 포기시키려 찾아오는 고비가 아니라 다른 차원의 삶을 열어젖히는 과정에서 우리가 마주해야만 하는 생의 빛일 수 있다는 힘겨운 선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요건을 갖추고 아이의 행복과 이익에 맞으면 조부모도 손자녀를 입양할 수 있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첫 판단이 나왔다. 손자녀의 친생부모가 살아있더라도 아동의 권익을 우선해야 한다는 취지다.
전합(주심 김재형 대법관)은 23일 A 씨 등이 낸 입양허가 재항고 사건에서 입양을 불허한 원심결정을 파기이송했다.
A 씨의 딸 B 씨는 고등학생 때에 C 군을 출산했다. B...
이어 "제가 TK 지역을 순회하면서 느끼는 것은 이곳에도 역시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생겼구나. 기대라고 하는 것이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선거 때 무슨 말을 못하냐. 선거 때 한 약속을 다 지키면 나라가 망한다.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한 말"이라며 "약속을 안 지키고 국민한테 빈말만 하고 내가 언제 그랬느냐고...
언급하며 “살아있는 야생동물 시장이 팬데믹의 기원이라는 강력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논문에서 “1100만 명이 사는 이 도시에서 초기 환자의 절반이 축구장 1개 크기의 장소와 연관돼 있다”며 “전염병 유행이 이 시장에서 시작되지 않았다면 이러한 패턴을 설명하기 매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른 과학자들은 이번 논문만으로...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6.2% 급등해 전문가 전망치(5.9%)를 넘어선 것은 물론 1990년 12월 이후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다.
유럽 최대 독립 자산운용사인 카미낙의 게르게이 마요로스 투자위원은 “미국 소비 전망이 강할수록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긴축 정책으로 금리가 높아지면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가...
결말을 보고 안타까워할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서로를 위로하고 갈 수 있다면, 서로에게 박수쳐줄 수 있고 살아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부분이에요. '오르페우스와 우리를 위해 건배합시다. 굿나잇. 형제여. 당신과 우리는 같은 사람이고, 미래도 알 수 없고 현재도 불안하지만, 함께 가볼까요'라고 제안하면서 끝내는 게 이 작품의 메시지 같아요. 정말...
이게 좋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국민의 살림살이가 그만큼 팍팍해졌다는 의미다. 반면 소비자물가는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는다.
가진 양질의 노동력과 자본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생산성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물가는 치솟고, 소득 불평등 정도와 고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청년들은 자기들을 스스로 ‘벼락거지’, ‘N포세대’라 자조한다....
협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과 관련해서는 “종전선언은 법적 지위를 달라지게 하는 것이 아닌 정치적이고 상징적인 행위”라며 “이미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대화의 계기만 마련이 되면 충분히 추진해 볼 수 있는 동력이 살아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당사자들이 굳이 부정적인 반응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카프카의 ‘변신’이 출간된 것은 1916년, 무려 한 세기 전이지만 삶과 관계에 대한 울림은 지금 이 시점에서도 변함없이 생생하다. 어느 날 벌레가 된 그레고리 잠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에서 현실로 돌아와 본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가. 현실에서는 누구도 거대하고 흉측한 벌레로 변신하는 일은 없다는 것 말이다. 내가 숨 멎는 날까지 인간으로 살아 갈 수 있고, 다른...
우리의 성장 경험을 개도국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만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이 되었습니다.코로나의 거센 도전에 맞서며 우리 국민이 가진 높은 공동체 의식의 힘을 보여주었고, 인류가 위기를 극복하는 모범이 되었습니다.우리에게는 선조들에게서 물려받은 강인한 '상생과 협력의 힘'이 있습니다. 식민지배의 굴욕과 차별, 폭력과 착취를 겪고서도 우리...
복원해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나왔었다.
기업의 활동에는 국경이 없다. 그러나 경제인들에게는 태어나 죽을 때까지 국적이 따라붙는다. 나라 잃은 서러움을 일찍이 절감했던 한국의 경제인들은 어느 나라 누구보다도 애국의 신념으로 독립을 꿈꿨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경제인들의 독립운동을 찾아내 국민들과 공유하는 것은 한국...
그러나 그것은 매우 단편적인 접근이다. 중국 사회의 핵심동력인 2030 세대들은 과연 정부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필자가 그동안 인터뷰한 내용을 근거로 보면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 시진핑 정부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첫째, 시진핑 집권 이후 그들의 임금이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2013년 집권 이후 매년 10% 안팎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국유 및 외자기업의...
국제 사회에서도 대한민국이 문명국가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하고 있다는 분명한 입장을 보여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 확고한 정체성을 보여주어 적과 친구, 경쟁자와 협력자 모두에게 예측가능성을 주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경제 사회 시스템의 토대가 되는 기술 기반이 혁명적으로 바뀌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이는 어촌에서의 새로운 삶에 관심을 가지고 실제로 귀어·귀촌을 준비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자체가 어촌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전남 신안군은 귀어·귀촌인과 청년 어업인에게 어선을 임대 제공해 더 쉽게 어업을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고, 충남은 어촌계 가입비를 대폭 낮추는 등의 노력을 통해 5년 만에 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