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은 "두산밥캣 상장 지연으로 공모가격, 시기, 수량 등 모든 조건이 가변적인 상황"이라며 "상장 및 재무구조 개선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수요는 확보, 상장 재도전 긍정신호
두산밥캣을 둘러싼 시각이 모두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가격 측면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1대1 이상의 수요를 확보한...
한신평은 "두산밥캣 상장 지연으로 공모가격, 시기, 수량 등 모든 조건이 가변적인 상황"이라며 "상장 및 재무구조 개선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이어 "두산인프라코어는 자체적인 유동성 대응 능력이 약화됐다"며 "두산, 두산중공업은 그룹사에 대한 지원 부담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 두산밥캣, 공모물량 줄여 상장 재추진
공모가격 유지 위해…인프라코어 차입금 상환 촉각
기관투자자의 참여 부진으로 기업공개(IPO)를 연기한 두산밥캣이 공모주 물량을 대폭 줄인다. 공모가격을 유지하면서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시장 친화적 조치다. 다만 물량이 감소하면 확보할 수 있는 현금은 줄어들어 이번 IPO로 내년 차입금상환 자금을 마련하려던...
두산밥캣의 상장이 차질을 빚으면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차입금 상환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이 회사는 내년 1조513억 원 규모의 차입금 만기가 도래한다. 또 2017년에는 두산인프라코어가 2012년 발행한 영구채(신종자본증권)의 스텝업(Step-upㆍ금리 상향 조정)이 예정돼 있다.
반면 증권시장 상황이 호전될 경우 공모 물량을 줄이지 않아도 된다. 공모 가격도...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시장이 안 좋다보니 기관투자자들이 IPO 시장에서 몸을 사리는 경향이 있다”며 “두산밥캣 상장 철회로 연말 IPO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 냉랭해진 공모시장의 분위기는 상장을 앞둔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전망이다. 올해 ‘최대어’인 삼성바이오로직스 공모 규모는 2조원 안팎이다. 하지만 최근...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밥캣 상장 연기로 두산그룹이 프리IPO에 참여한 FI들의 엑시트에 제동이 걸리게 하면 제2의 두산DICC 사태가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면서 “자본시장업계에선 두산그룹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두산인프라 측은 FI들의 엑시트에 대해 무리 없이 상장 일정을 논의, 최대한 이른 시간...
◇ 두산밥캣 상장 철회…신용등급 강등위기
기관투자자 2만~3만원 초중반 제시
두산밥캣의 상장이 철회되면서 두산그룹마저 흔들리고 있다. 당장 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두산밥캣의 대주주인 두산인프라코어(BBB)의 신용등급이 낮아질 위기에 처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0일 “두산밥캣의 기존 증권신고서를 철회하겠다”며“수정된 증권신고서를 통해 상장을...
이 회사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11%, 순차입금의존도는 39%다.
회사의 실적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두산밥캣 상장 가능성이 작아지면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국내 신평사 관계자는 “두산밥캣 상장 무산은 해당 계열사들의 하향 조정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악재”라고 지적했다.
두산그룹의 재무개선 마지막 키인 밥캣 상장(IPO)이 연기되면서 이를 진두지휘하던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두산그룹 전 회장)의 리더십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밥캣 상장이 주목 받은 이유는 사실상 박 회장이 조카인 박정원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넘기면서까지 사활을 걸고 직접 챙겼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지난 2007년 그룹 내 글로벌...
두산밥캣이 상장 연기를 결정하면서 두산그룹 관련주가 하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전 거래일 대비 11.60% 급락한 6860원에 거래 중이다.
두산엔진(-11.58)과 두산중공업(-7.43%) 두산(-4.68%) 역시 동반 약세다.
이날 개장 전 두산밥캣은 "기존 증권신고서를 철회하고 수정된 새로운 증권신고서를 통해 상장을...
두산인프라코어는 10일 두산밥캣 증권신고서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은 기존의 증권신고서를 철회하고, 수정된 새로운 증권신고서를 통해 상장을 재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며 "두산밥캣의 공모 일정 등 공모조건이 변경되게 되어, 당사의 두산밥캣 주식 매각 계획도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결국 누가 더 고통분담 비율을 높이느냐가 이번 두산밥캣 상장 추진의 변수가 된 셈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 측과 주관사는 이날 늦은 시간까지 회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현재 두산 측은 “상장 강행”을, 주관사는 “상장 연기 및 공모가 조정”을 주장하고 있다. 두산밥캣 IPO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두산밥캣은 상장 규모도 컸다. 이 회사는 이번 IPO에서 구주 4898만1125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로 계산한 예상 공모 자금은 2조∼2조4500억 원으로 최대 2조2500억 원을 공모하기로 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역대 IPO 규모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물량이 많다 보니 투자자들이 오버행(대량 대기 매도물량)을 우려해 두산밥캣 수요예측에 적극...
김종선 두산밥캣 전무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성장동력인 신흥시장을 장악해 북미를 넘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며 상장을 앞둔 포부를 밝혔다.
두산밥캣의 희망공모가는 4만1000~5만 원이며, 공모예정금액은 최대 2조4491억 원 규모다. 시장에서는 두산밥캣의 시가총액을 최대 5조 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소형건설장비...
밥캣 상장이 마무리되면 지난해 말 기준 11조원 규모였던 두산그룹의 차입금은 연말까지 8조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이자보상배율도 2배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두산은 연료전지와 면세점 등 신규사업의 조기 정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4년 시작한 ㈜두산 연료전지사업은 사업 첫해라고 할 수 있는 지난해 국내와 미국 시장을...
HMC투자증권은 5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두산밥캣 상장으로 대규모 현금 유입과 차입금 축소는 물론 안정적인 배당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3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두산밥캣 실질 지분율은 70.3%으로 이 중 27%를 매각할 예정”이라며 “공모가 밴드(4만1000~5만 원)...
올해 3분기(7~9월)까지 신규 상장기업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 가운데 공모가 대비 가장 큰 등락률을 기록한 곳은 큐리언트였다.
IR큐더스는 올해 3분기 누적기준 기업공개(IPO) 시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 9개사, 코스닥 27개사 등 총 36개사가 신규 상장하며 상장기업수가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