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관세 규모는 연간 5000억 달러인 중국산 제품 수입의 약 10%에 해당한다. 중국 당국은 16일 오전 2시 이례적인 시간에 동일한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345억 달러 상당의 545개 미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 미국산 농산물이 주요 타깃이다. 대두와 쇠고기, 위스키, 오프로드 자동차 등이 포함됐다. 추가로 160억 달러 규모의 석탄과...
미국은 이에 더해 중국이 보복하면 추가적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무역전쟁에서 공격의 수위를 더욱 높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먼저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중 농산품, 자동차, 수산물을 포함한 품목 340억 달러 상당에 대해 다음 달 6일부터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발표했다. 나머지 화학 공업품, 의료설비, 에너지 제품에 대한...
중국 정부가 보복 관세 부과를 결정함에 따라 농산품, 자동차, 수산물을 포함한 34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545개 품목에 대해 7월 6일부터 고율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나머지 화학 공업품, 의료 설비, 에너지 제품 등 114개 제품에 대한 시행일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관세부과 결정이 내려진 직후인 15일 저녁 "중국은...
FT는 내년에 겪게 될 불확실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자동차 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을 하며 멕시코의 자동차 생산 공장이 미국으로 이전하기를 원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자동차 수입에 대한 국가안보 조사를 광범위하게 시행하면서 수입 자동차에 최대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관세를 적용할 시 EU도 즉각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EU는 미국산 오토바이, 청바지, 버번위스키 등을 포함한 보복 관세 조치 리스트를 작성했다. 이날 로스 장관과의 회담에 참석한 피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부장관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며 “EU는 어떤 종류의 조치든 충분히 기다린 뒤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그러나 소형차의 수요가 줄어든다고 해서 미국산 자동차 수요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 같은 미국 업체들은 수익성이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픽업트럭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소형차 분야에서는 거의 발을 뺐다. 콕스오토모티브의 레베카 린드랜드 애널리스트는 “미국 외 지역에서 소형차를 생산하는 업체들은...
두 번째로 수입 규모가 큰 미국산 자동차 역시 독일 브랜드가 주도 중이다. 예컨대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BMW X시리즈 SUV는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생산해 중국으로 향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지에 진출해 있는 현대기아차는 셈법이 복잡해졌다. 향후 전략에 따라 중국 시장 향방이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은 중국의 관세장벽 인하가...
EU는 지난주 협상에서 미국에 관세와 규제 완화, 미국산 제품의 EU 시장 접근 확대 등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해서 EU의 수출품을 겨냥하고 있다. EU 관계자들은 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EU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에 완전한 관세 면제를...
자동차 컨설팅업체 ‘자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자동차 가운데 독일산이 3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산이 22%로 2위를 기록했고 일본산 20%, 영국산 9%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산이 22%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조차 미국에서 생산 중인 독일 브랜드가 대부분이다. 예컨대 독일 BMW는 X시리즈 SUV의 대부분을 미국 스파르탄부르크 공장에서 생산...
중국 재정부는 “개혁 개방을 더욱 확대하고, 공급 측면 구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중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수요를 맞추기 위한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주말 2차 무역 협상 결과 연간 총 1500억 달러(약 162조8100억 원)에 달하는 대중국 보복 관세를 보류하기로 했다. 중국은 에너지와 농산물 분야에서 미국산 제품 수입...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초 500억 달러(약 54조 원) 상당의 1300개 중국산 첨단기술 품목에 고율의 관세 폭탄을 때렸고, 이에 중국 정부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 지역 주산품인 농산물과 자동차 등 106개 품목에 고율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며 정면 충돌했다.
이에 빅2의 통상 전쟁으로 세계 전체가 피해를 입을 것이란 우려도 커졌다.
양국 대표단은 이날...
미국은 자동차와 금융 분야의 시장 개방도 요구하고 있다.
중국 측이 ZTE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어 이번 협상의 큰 쟁점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4월 ZTE가 북한과 이란에 대한 제재를 제대로 따르지 않고 있다며 7년간 자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고강도 제재를 부과했다. ZTE는 미국의 제재로 주요 부품 조달이 끊겨 스마트폰...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자동차 대기업 임원들과 가진 회동에서 수입산 차량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산 자동차보다 배기가스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회동은 미국 내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으나 트럼프는 무역 이슈를 들고 나오면서 유럽...
중국과 미국이 무역 갈등과 관련해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통상 협상을 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나라가 전면적인 무역 전쟁을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는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을 늘리는 것임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류허 중국...
NYT는 중국 정부가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데는 자국 경제가 미국에 맞설 만큼 충분히 강력하고 탄력적이라는 자신감이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의 ZTE 제재를 계기로 중국 경제의 상당 부분이 여전히 미국산 제품에 기대고 있다는 사실을 중국인들이 상기하면서 미국 첨단기술 제품에 대한 의존성을 줄여야 한다는 위기감도 커졌다고 덧붙였다.
중국 인민일보는 지난달 말 사설에서 “중국인의 애국심과 집단주의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국의 자동차와 기타 원자재를 보이콧하자는 구호가 중국에 퍼져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리엄 자릿 주중 미 상공회의소 의장은 “불매운동은 중국이 가진 여러 무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가진 정치적 힘을 고려하면 불매 운동은 꽤 큰...
익명의 관계자는 “EU가 TTIP 축소판을 체결하기 위해 미국과 손을 잡고 중국을 불공정 무역 국가로 낙인 찍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TTIP 축소판에는 미국산 자동차 수입 관세와 일부 농축산물, 의약품에 대한 관세 완화가 포함된다. EU는 관세 완화의 대가로 유럽 기업들이 미 정부 조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독일...
없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외국 업체들에 매력적”이라며 “자동차 생산 합작사 대부분이 2030년까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국은 이날 미국산 수수에 대해서는 최대 178.6%에 달하는 반덤핑 예비 판정을 내려 트럼프 측의 요구에 일방적으로 굴복하지는 않겠다는 것을 시사했다. 미국과의 무역 분쟁 심화에 ‘당근과 채찍’ 전략을 펼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전자기기는 프린터, 복사기 등이 제재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일부 부품의 수출 감소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제한적이며, 중국의 미국산 프로판 제재에 따라 석유화학 업계의 일부 반사 이익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미 수출의 경우에도 자동차, 전자기기 등 핵심 수출 업종은 미국 내수 중심의 수출 구조로 미ㆍ중간 관세조치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미국은 중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반면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과 노동자에 해로운 조치라고 불만을 표시해왔다.
이날 시 주석은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기조연설에서 중국의 자동차 수입 관세를 크게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CNN머니는 시 주석의 연설은 미국 자동차 업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