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킨처럼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도시 봉쇄와 미중 갈등에 의한 공급망 분단 리스크,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중국에 의존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일본 기업이 많아지고 있다.
리서치 업체 데이코쿠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중국에서 사업을 펼치는 일본 기업은 총 1만2706개사로 2020년 조사 시점보다 940곳 줄어든 것은 물론 10년 만에...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심화해 잠재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릴 공급 충격 요소로 △탈세계화와 보호무역주의 △중국·아시아에서 유럽·미국으로의 제조업 이전 △선진국과 신흥국의 고령화 △미·중 갈등 △전염병 등을 꼽았다. 루비니는 “우리가 끔찍한 다음 전염병에 걸리는 건 시간 문제”라며 지나간 문제도 다시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21일...
IRA가 가진 다른 문제는 글로벌 무역 시스템 내에서 갈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IRA가 담고 있는 보조금 성격의 지원과 미국산 우대 조항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보호주의 조치들이다. 이미 유럽연합(EU), 한국, 일본은 해당 IRA 조항이 WTO의 규범을 위반할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한 상태이다. 특히 EU는 이 법안이 미국 생산자에게 유리한...
이 부회장은 "초순수는 반도체의 꽃 중의 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필수재다"며 "이를 100% 일본에 의존하면 향후 무역갈등이 발생 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어 기술종속 탈피 등 초순수 관련 상용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이 '초순수 현황 및 국산화 추진계획...
다만 업계는 이번 조치는 미중 무역갈등에 이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발생한 의약품 공급망 문제 해소 차원으로 보고 있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13일 본지와 통화에서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중국 의존도가 높은 분야에서 미국이 위협을 느꼈기 때문에 나온 일련의 조치이고 예견됐던 것”이라며 “중간 선거를 앞두고 자국 생산 활성화를 통한...
당시 야당이 장외투쟁에 나서기로 하는 등 여야 갈등이 첨예했던 탓에 정국 구상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지난 2008년 9월 13일부터 시작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청와대에서 정국 구상에 몰입했다. 당시 앞두고 있던 러시아 방문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이 주된 고민 대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제들과 손자들을...
전날 미국을 방문 중인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차별 문제에 대한 한국 입장을 전달했다.
안 본부장은 “USTR와 양자간 협의체 구성을 오늘 합의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개시하기로 했다”며 “최대한, 가능한 많은 대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 윤 정부의 로드맵인...
냉전 시기 동서 갈등이 고조됐을 때에도 소련은 서독에 천연가스를 팔았다. 탈냉전 시기인 2011년부터 러시아에서 독일의 발트해로 직접 오는 해저 천연가스 파이프라인(노르트스트림1)이 가동돼 독일은 기존의 육상 파이프라인 이외에 이 라인도 이용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해저 파이프라인을 거의 쓸모없게 만들어 왔다.
러시아는 노르트스트림1...
코로나 이후 가속화된 공급망 붕괴와 미·중 간 갈등 심화 등으로 이들보다 먼저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해온 기업들의 탈중국 현상은 지난달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한층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이란 이름으로 구체화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복구정책(Build Back Better Plan)은 뉴딜 정책 이후 가장 큰 규모로 평가받는...
우리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적자도 넉 달째 이어지고 있다. 15대 주요품목 중에선 반도체(-7.8%)를 비롯해 석유화학(-11.7%), 디스플레이(-5.7%), 무선통신(-20.7%), 컴퓨터(-30.0%), 선박(-25.8%) 등 10개 품목의 수출이 줄었다.
김 교수는 “수출에는 환율뿐 아니라 세계 경제가 큰 영향을 미치는데, 코로나19 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 등으로 악화가...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전일 한국 증시는 엔비디아로부터 파생된 미-중 갈등 우려가 부각되자 하락했다. 특히 이러한 미-중 마찰에 이어 한국의 8월 무역적자 폭 확대, 그리고 중국의 일부 도시 폐쇄 등으로 원ㆍ달러 환율이 무려 17.30원이나 급등하며 1354.90원을 기록했다. 이에 외국인이 현/선물 매도를 집중하는 등 수급적인 부분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이 와중에 중국 세관은 미국 육가공 기업 타이슨푸즈로부터 일부 육류 수입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미·중 무역 갈등을 심화했다. 중국 당국은 해당 제품에서 검출된 락토파민을 수입 중단 이유로 들었지만, 낸시 펠로시 미국 민주당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것에 따른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중국은 최근 한 달 새 다른 미국 육가공 공장 두...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나 한미 FTA 분쟁해결 절차를 활용하는 것도 방편이겠지만, 현시점에서 현실적으로는 완성차 직전까지 국내 제조 후에 최소한의 최종 조립만 북미에서 진행해도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간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미중 갈등에 더해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마저 높아진 지금 우리의 대미 협상력을...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무역수지 적자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노조의 과도한 임금인상 및 임금피크제 폐지 요구와 대규모 파업 발생 등 노사갈등도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대화와 타협에 기반을 둔 노사문화 정착과 노사균형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환율급등은 미국 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기조와 미·중 갈등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달러 강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의 외국인 자금 이탈이 확대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무역적자 기조도 환율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 벌어들인 달러보다 해외로 나가는 달러가 많아지면서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달 1~20일 무역수지...
전경련은 미·중 간의 무역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이 부정적인 전망에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해외자원개발은 공급망의 시작이자 토대로 국가 중추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10년간 소홀한 면이 있었다”면서 “세계 각국이 공급망 확보에 나서고 있는 지금이 우리나라도 다시금...
우리넷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사용되어왔던 통신모듈은 중국산의 저가형 제품이 우세해 한국 기업의 통신모듈이 진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최근 계속되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공급 문제가 발생하면서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스미크 유한회사의 높은 중국 시장 이해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고자 협업에 나서게...
2015년 말 자유무역협정(FTA)도 맺어졌다.
그러나 지금 양국의 신뢰가 무너지고 어느 때보다 긴장이 높아지는 위기를 맞고 있다. 막강한 경제력으로 초강대국에 올라선 중국이 패권 추구로 치달으면서다. 동북공정(東北工程) 등의 역사·문화 왜곡으로 갈등을 키운 데 그치지 않고, 2016년 우리의 핵심 안보이익이자 주권 행사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과거 두 차례 금융위기와 비교해 변화된 국내외 여건에 대해 엄밀히 점검하고 대비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세계화가 진행되던 과거와 달리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으로 보호주의가 부상하고 있어 수출기업의 자금 사정 및 무역수지 악화 등에 대비해 미시·거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미 무역대표부 성명“무역 촉진, 반부패 등 11개 분야 협상”FTA 체결 가능성은 언급 안 해
미국이 대만을 놓고 중국과 갈등을 빚는 가운데, 대만과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내고 “대만과의 1차 무역 협상이 올가을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USTR는 “협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