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지난달 드루킹이 제출한 이동식 저장장치(USB)에서 김 지사와 드루킹의 연결고리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2016년 댓글조작 시스템인 ‘킹크랩’ 시연회를 참관했다는 의혹과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로부터 후원금 27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김 지사는 댓글 조작 관여, 시연회 참석 등을 줄곧 부인해왔다.
한편...
한편 이날 드루킹 등을 대리하다 이달 중순 사임한 마준 변호사도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 변호사는 드루킹 등의 변호를 다시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마 변호사가 드루킹 등 구속된 관계자 전원 변호 여부 부분에 대한 의사를 수사팀에 밝히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약 60GB가량이 채워진 USB에는 댓글조작 내역뿐 아니라 드루킹과 김 지사가 보안메신저 '시그널'로 나눈 대화 내용 전문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드루킹이 특검 조사에 임하는 것은 지난 18일 이후 10일 만이다. 1차 수사기간 60일의 후반기로 접어든 이후로도 처음이다. 앞서 특검은 드루킹을 ‘전략적 이유’에 따라 소환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특검은 윤 씨가 경공모 의사결정 기구인 '전략회의' 멤버로서 '드루킹'(필명) 김동원 씨와 함께 댓글조작, 정치관여 등을 기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드루킹은 윤 씨를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했으나 거절당한 바 있다.
특검은 윤 씨가 불법 정치 자금 전달에 관여했는지, 인사청탁의 경의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이어 "노회찬 대표는 여야 원내대표단의 일원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서도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적 없다'고 하더니 유서에서는 돈을 받았다고 했다"며 "원내대표로서 드루킹 특검 법안을 적극 반대한 모습에서 진보 정치인의 이중성을 본 것 같아 애잔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중성을 드러내도 무방한 그곳에서 영면하시기 바란다"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투신 자살한 소식이 전해지자, 과거 드루킹 김동원씨와 함께 활동했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일부 회원들이 "드루킹이 노회찬을 이용하다 버린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23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한 경공모 회원은 "드루킹이 자신의 이상에 노 대표가 맞지 않다고 판단하면서 그 이후부터 관계가 틀어졌다...
특검은 외부 환경 변화에 흔들림 없이 예정한 수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특검팀은 주어진 수사 기간이 절반가량 지난 시점에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내다봤다. 특검 관계자는 “드루킹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더 심도 있게 이뤄질 것”이라며 “초기 수사 단계와 다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드루킹 사건을 특검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커졌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경공모 계좌를 추적하던 중 거명됐다. 경찰은 연간 10억 원이 넘는 경공모 운영비를 어떻게 조달했는지 밝히는 과정에서 2016년 3월 경공모가 5000만 원을 인출해 노회찬 원내대표에게 전달한 정황이 담긴 회계 장부와 메신저 채팅 내역을 파악했다. 일부 경공모 회원들의...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도 기자들에게 "미국에서 전혀 그런 기색이 보이지 않았는데 굉장히 큰 충격이다"라며 "(노 의원이) 굉장히 불편해 하시니까 (방미 기간) 우리는 그 문제(드루킹 특검 수사)에 관해 일절 서로 이야기 안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귀국 전날 밤 원내대표들끼리 함께 술을 마실 때 "옛날에 노동운동을 했던 이야기를...
6·13지방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강연재 변호사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드루킹 특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 강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짜 몸통에 대한 수사가 절실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강 변호사는...
한편, 노회찬 의원은 드루킹 측근이자 동창인 도 모(61) 변호사로부터 2016년 3월 불법 정치후원금 5000만 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노회찬 의원은 "어떤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며 특검 수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노 의원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 특검 조사를 앞둔 상황이었던 만큼, 경찰은 신변을 비관해 투신한 것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8분경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13동 3, 4호라인 현관 쪽에 노 의원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노 의원을 처음 발견한 경비원 김모 씨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위해...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고 소식에 침통한 마음을 표현했다.
허 특검은 23일 오전 11시30분 취재진과 만나 “오늘 예기치 않은 비보를 듣고 굉장히 침통한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나라 정치사에 큰 획을 그으셨고 이나라 의정활동에 큰 페이지를 장식하신 분”이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드루킹 특검’이 수사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남은 1차 수사 기간은 한 달 남짓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눈에 띄는 실적은 나오지 않고 있다.
특검에 출석하는 피의자들은 하나같이 입을 꾹 다문 채 도망치듯 조사실로 향한다. 아무리 질문을 던져도 고개 한 번 끄덕이는 것을 보기 어렵다. 한 소환자는 취재진이 몰린 것을 보고 다급하게 계단으로...
특검은 드루킹 일당이 2월21일부터 3월21일까지 아마존 서버를 이용한 킹크랩 2차 버전을 가동해 댓글조작한 혐의를 추가했다. 드루킹 등은 2196개의 아이디를 동원해 5533개 기사의 댓글 22만1729개에 총 1131만116회의 공감·비공감을 기계적으로 클릭한 혐의를 받는다.
휴대폰을 이용해 댓글을 조작하는 킹크랩 1차 버전과 달리 킹크랩 2차 버전은 휴대폰 없이 아마존...
특히 특검은 드루킹 측이 노 의원 측에 2차례에 걸쳐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 씨를 긴급체포한 특검은 자금 전달 관련 진술과 물적 증거를 확보해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융 특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확보한 물증과 관련 진술로 보면 충분히 구속영장 발부될 것이다 판단해서 청구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드루킹은 특검 조사 외에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특검에 소환될 때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구치소 안에 있는 드루킹을 접견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인 마준 변호사도 “사정상 인터뷰를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마 변호사는 드루킹의 변호를 맡고 있다.
다만 특검은 드루킹 일당이 불구속 상태가 되더라도 상황에 맞춰...
수사 초반 특검은 드루킹(필명) 김동원 씨를 비롯해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관계자를 줄줄이 소환해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했다. 수사 이틀째 드루킹을 첫 소환한 데 이어 서유기(필명) 박모 씨, 솔본아르타(필명) 양모 씨, 파로스(필명) 김모 씨, 둘리(필명) 우모 씨 등을 소환 조사했다. 특검은 이들을 각각 3~5차례 사무실로 불러 집중 조사했다.
이어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