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기관장을 포함해 사외이사와 감사 역시 현 정권과 밀접한 인사들이 내정되면서 권력에 연줄이 있는 ‘낙하산’ 인사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국책은행 맏형 격인 산업은행의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마저 친(親)정권 인사로 채워지면서 이사회 독립성의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21일 ‘산업은행 연도별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야당일 때는 독극물이라 욕하던 낙하산 인사가 이번 정권에서도 활개치고 있습니다.”
김형선 IBK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2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형선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관치금융 폐해를 지적하며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더니 지금은 3대 국책은행장을 모두 관피아로...
출근 저지의 명분은 주로 ‘낙하산 인사’에 있었다. 산업은행은 현 이동걸 회장과 전임 동명이인 이동걸 회장을 제외하고 민유성, 강만수, 홍기택 등 전임 회장 모두가 출근을 저지당한 바 있다.
수은도 이덕훈 전 행장과 은성수 전 행장, 방문규 현 행장까지 짧게는 하루 이틀에서 길게는 일주일 출근이 막혔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지금까지(20일 기준)도 출근이 막힌...
이는 금융공기업 수장 인선 때면 반복적으로 얘기되는 ‘낙하산 인사’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신보의 사태에서 보면 임추위는 사실상 ‘거수기’로만 작동했다.
◇금융공기업 5곳, 10년간 임명된 CEO 전부 ‘낙하산 논란’ = ‘이투데이’가 신보,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 예탁결제원(이하 예결원), 주택금융공사(이하 주금공) 등...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런 낙하산 인사는 기업 내 도덕적 해이를 불러일으킨다. 정부가 내려 보낸 인사는 기관의 장이 되더라도 주인의식과 책임감이 없기 때문에 해당 기관의 생산성도 역행하게 된다”면서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을 물의를 빚으면서까지 꽂는 이런 뿌리 깊은 관행이 반드시 고쳐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권 입맛 따르는 임추위… 관피아...
“윤종원 기업은행장 비토(거부)는 잘못이다.”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는 기업은행장 인사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다. 그러나 윤 행장은 지난 2일 취임 이후 본사로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낙하산 인사 반대’를 내건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 투쟁은 정권이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 ‘적폐 청산’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명박...
노조는 성명서에서 “사장 공모 절차에 대한 모든 과정 및 정보에 대한 접근이 차단된 채, 낙하산 인사의 사장 만들기를 위한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엄연히 임원추천위원회라는 별도의 중립적 공식기구를 구성했음에도 금융위원회의 사인에 따라 관료 출신 특정인을 낙하산 사장으로 내리꽂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예탁원 임추위는 이를...
노조는 낙하산 인사에 대한 청와대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는 한 윤 행장과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출근 저지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13일 열린 기업은행 노조가 대토론회를 열면서 대화의 조짐이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노조는 대화 대상은 청와대와 여당이 돼야 한다는 것에 조합원이 동감하고 지지해줬다면서 출근 저지 투쟁을...
IBK기업은행장 임명을 둘러싼 ‘낙하산 인사’ 논란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본연의 인사권을 행사한 것’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은행은 정부가 출자한 국책은행이고 정책금융기관”이라며 “인사권이 정부에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기업은행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수장 임명 때마다 제기됐던 ‘낙하산 논란’에 선을 그으려는 것으로...
윤 행장은 지난 3일 첫 출근이 노조의 저지로 무산된 이후 이날까지 열흘 넘게 본사로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낙하산 인사에 대한 청와대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는 한 윤 행장과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출근 저지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윤 행장은 본점 대신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 임시 집무실을 마련하고 원격 업무에 나선 상태다.
노조는 낙하산 인사에 대한 청와대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는 한 윤 행장과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출근 저지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윤 행장은 본점 대신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 임시 집무실을 마련하고 원격 업무에 나선 상태다. 지난 열흘 동안 이곳에서 임원들과 상견례를 갖는 등 개별적인 업무미팅을 진행해왔다. 윤 행장은 이날 오전...
노조에서 1층 로비에 ‘낙하산 인사’를 규탄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천막 농성을 벌이는 장면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천막은 사라지고 낙하산 인사는 당당하게 출근을 한다. 공식처럼 이어지는 이같은 모습은 매년 되풀이 되지만 정부나 기관 누구도 바꿀 의지가 없어 보인다.
최근 사장 선임 작업에 돌입한 예탁결제원만 해도 낙하산 인사 논란을 또다시...
노조는 ‘낙하산 인사’에 대한 정부의 책임과 사과를 요구하며 윤종원 행장과의 대화도 거부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국정철학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정확하게 대답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낙하산 인사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누구는 낙하산이라고 하고, 누구는 아니라고 한다. 그러면 낙하산 인사란 무엇일까. 명확한 정의는 없지만, 보통...
"총리되면 대통령께 직언할 것…낙하산 인사 개선 적극 노력”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협치 내각’ 구상을 밝히면서 21대 총선에선 협치 내각이 실현될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야권 인사를 입각한 협치 내각 구성을 줄곧 강조해왔다. 국회에 묶여 있는 개혁 법안들을 속도감 있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초당적 협력이 중요해서다.
이낙연...
정 후보자는 '낙하산 인사가 심각하다'는 김 의원의 주장에는 "소위 낙하산 인사가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다. 가능한 한 낙하산 인사를 과거 정권보다 줄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며 "확인해보겠으나 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면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작정"이라고 답했다.
정 후보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해선...
한상웅 연구원은 “KT는 차기 CEO에 내부출신인 구현모 사장을 낙점했다”며 “2002년 민영화 이후 12년만의 내부 인사 선정으로 CEO 선정과정에서 항상 불거진 낙하산 논란은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차기 CEO는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 5G 기반 서비스의 수익화 모델 구현, 방대한 인력의 구조조정 및 보다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 실현 등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의 ‘낙하산 인사’ 출근 저지 투쟁으로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의 첫 출근이 또 무산됐다. 청와대가 윤 행장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청와대와 금융노조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윤 행장은 6일 지난주에 이어 기업은행 본점으로 두 번째 출근을 시도하다 금융노조의 반발로 출근이 무산됐다. 윤 행장은 지난주 첫...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대선 후보 시절,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과 ‘낙하산 인사 관행을 근절하겠다’는 협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이란 이력으로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에 막혀 있는 상황에서 낙하산 논란이 ‘허위 공약’ 문제로 확전되고 있다.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에는...
강 전 행장은 지난 2004년 제20대 은행장에 취임해 2007년 제21대 은행장으로 연임했으나, 같은 해 11월 지병으로 별세했다.
앞서 윤 행장은 지난 3일 IBK기업은행장으로 취임했다. 하지만 기업은행 노조의 출근 저지투쟁으로 3일에 이어 6일도 출근에 실패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윤 행장에 대해 '은행업 경력이 전무한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3일 윤종원 신임 IBK기업은행장 '낙하산 논란'에 대해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라며 "윤 행장과 노조가 해결할 문제인 만큼 지켜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0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윤 행장은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