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위원장 “모험자본이 기술금융 활성화의 촉매제 돼야”

입력 2014-08-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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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해 모험자본이 촉매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세컨더리펀드 등 매수펀드의 규모를 확대하고 산업은행을 기술 투자기관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신제윤 위원장은 27일 대구 기계부품연구원에서 열린 중소ㆍ중견기업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지난달 1일 이후 8월 중순까지 8400억원 수준의 기술금융 지원이 이뤄졌다”면서 “기술신용평가기관(TCB)기반 대출업무가 시행착오 단계를 지나 안정적으로 정착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중 95% 이상이 은행대출이라 기술금융의 토대를 마련했지만 아직 은행들은 지원에 소극적인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대출금리 상한이 정해져 있는 은행의 경우 투자성공에 따른 보상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모델 자체가 기술금융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뜻이다.

신 위원장은 이에 “높은 투자 성공수익으로 다수의 투자실패를 보완할 수 있는 모험자본이 기술금융의 촉매제가 돼야 한다”며 모험자본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TCB 등의 기술평가기관의 평가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에 대해 지분투자를 하는 ‘기술가치평가투자펀드’를 3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투자금이 원활하게 회수되도록 현재 1275억원과 830억원 규모로 조성된 ‘성장사다리 세컨더리펀드’와 산은·기은의 IP회수펀드를 향후 각각 2675억원과 2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술의 시장거래 활성화를 통해 기술가치평가의 정확성을 높여 나가도록 산은을 특허 등 기술 투자기관으로 육성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대구에서 지난 60년대 산업발전의 역군에서 지식재산 기업으로 변신해 온 스토리를 공유하는 것은 기술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R&D 성공스토리를 가진 대구지역 기업들이 기술금융을 기업 성장자금으로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신제윤 위원장과 대구 소재 12개 중소ㆍ중견기업 임원 및 정책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 기술금융과 관련된 애로점과 해소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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