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손님일까 이웃일까' 서서울호수공원 너구리 가족 [포토로그]
장마가 계속되던 7월의 어느날,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때마다 야생 너구리가 모여산다는 서울 양천구의 서서울호수공원을 찾았다. 능골산을 낀 이 공원은 원래 정수장으로 쓰던 땅을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 2009년 개장한 곳이다. 덤불에서 튀어나온 새끼 너구리 한 마리가 기자의 신발 위에서 뒹굴며 애교를 부렸다. 먹을 것을 달라는 모양새다. 너구리는 잡식성이다. 산에서라면 쥐·곤충·열매등을 먹었겠지만 이곳에선 사람이 주는 사료와 간식을 먹는다. 생태계 파괴로 기존 서식지에서는 먹이를 구하기 어려워졌지만, 도심에서는 인간의 개입으로 굶주리
2024-07-19 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