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로 본 기업 성적]E1 매출 6조4000억, 직원 1인당 243억 벌어 ‘넘버 1’

입력 2014-05-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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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재보험, 208억으로 2위… 순이익 1위는 현대하이스코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침체 분위기에 빠진 가운데 일당백의 효율을 내는 기업들이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업원 1인당 매출액 10억원이 넘는 기업 수(외감기업, 코스닥, 코스피 상장사 포함, 관리기업 제외)는 2009년 2754개사(13.97%)에서 지난해 4217개사(19.08%)로 꾸준히 증가했다. 종업원 1인당 매출액 5억~10억원을 기록한 기업도 2009년 3174개사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4245개사(19.20%)를 기록했다. 종업원 1인당 순이익이 10억원을 넘는 기업(외감기업, 코스닥, 코스피 상장사)은 2009년 188개(0.95%)에서 2010년 240개(1.15%), 2011년 257개(1.16%), 2012년 345개(1.48%)로 늘었다. 작년에는 338개(1.53%)로 수는 줄었지만 비율은 증가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중 개별기준(지주사 제외) 종업원 1인당 매출액 1위는 E1이 차지했다. LS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E1은 지난해 6조405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종업원 1인당 243억원을 벌었다. 영업이익은 1116억원, 당기순이익은 589억원을 기록했다. 코리안리재보험이 그 뒤를 이었다.

코리안리재보험은 지난해 5조944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1인당 매출액은 208억원을 기록했다. 3위는 종업원 1인당 매출액 144억원을 기록한 SK가스가 차지했다. SK가스는 매출 4조1967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인터내셔널, 현대글로비스, 현대종합상사, 한국가스공사, S-OIL, 지에스글로벌, LG상사가 뒤를 이었다.

코스닥 상장사 중 개별기준 종업원 1인당 매출액 1위는 반도체 유통업체인 에스에이엠티가 차지했다. 에스에이엠티는 지난해 1조227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1인당 매출액은 109억원을 기록했다. 철스크랩 업체 스틸앤리소시즈가 그 뒤를 이었다. 스틸앤리소시즈는 지난해 19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종업원 한 명이 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비 흑자 전환했고 당기순손실은 34억원으로 전년 139억원에서 100억원가량을 줄였다. 3위는 경남스틸이 차지했다.

경남스틸은 지난해 305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1인당 매출은 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97억2200만원, 당기순이익은 60억원을 기록했다. 동양에스텍, 이라이콤, 제이씨케미칼, 동원개발, 금강철강, 티플렉스, 흥구석유가 뒤를 이었다.

코스피 상장기업 중 지주사를 제외한 종업원 1인당 순이익 최고는 현대하이스코였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종업원 1인당 4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2012년 2316억원을 기록한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1조5295억원으로 오르며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이는 냉연제품의 제조·판매사업 부문이 분할 합병되면서 중단사업이익(분할이익 포함)이 당기순이익에 반영된 것이었다.

지난해 9월 티케이케미칼이 인수한 대한해운이 종업원 1인당 순이익 13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대한해운이 지난해 5018억원의 채무면제이익을 얻으며 이를 반영한 당기순이익이 3838억원을 기록한 것에 기인했다. 법정관리를 졸업한 대한해운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38억원을 기록했다. 게임부문 사업 분할로 중단영업이익이 발생한 네이버가 지난해 상장사 중 가장 높은 1조960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네이버는 종업원 1인당 1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네이버는 당기순이익에 게임 등 중단사업의 손익이 포함돼 네이버만의 실적을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올해 1분기부터 당기순이익이 아닌 계속영업순이익 기준 순이익을 집계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 중 지주사를 제외한 종업원 1인당 순이익 베스트는 전기차 시장 팽창의 수혜주로 꼽히는 피에스텍이었다. 피에스텍은 지난해 종업원 1인당 4억4700여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피에스텍은 2012년 당기순이익이 2013년 1인당 순이익에도 못 미치는 3억8000만원에 불과했지만 1년 새 100배의 당기순이익(39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영업을 통한 수익이 아닌 피에스텍이 보유했던 일본의 덴소풍성전자를 매각하며 발생한 처분이익이 당기순이익에 포함된 결과였다. 피에스텍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억원에 불과했다. 코스닥의 진정한 일당백은 생명공학 기업인 내츄럴엔도텍이었다. 내츄럴엔도텍은 4억1000여만원의 1인당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10월 상장한 내츄럴엔도텍은 2012년 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후 이듬해 1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매출이 842억원으로 전기 216억원 대비 400% 가까운 성장 때문이었다. 영업이익도 241억원을 기록하며 전기 51억원보다 대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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