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분기만에 적자 삼성디스플레이, 중저가폰·웨어러블로 턴어라운드 가능할까

입력 2014-04-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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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만에 영업적자를 기록한 삼성디스플레이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영업적자 800억원, 매출 6조1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적자는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9분기만이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조원 이상 감소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LCD 사업 적자가 전분기에 이어 지속된 점, OLED 사업 분야의 일부 실적이 둔화된 점을 지목했다. 여기에 평균판매가격(ASP)이 전체적으로 하락한데다 중국 쑤저우 공장 투자 영향도 상당히 반영됐다는 것.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실적 턴어라운드 위한 발판으로 대형 UHD TV 패널 수요 확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 웨어러블용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각각 꼽았다.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서 새로운 사업 영역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된 셈이다. 웨어러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신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고객사와 협의 중이다

이창훈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1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UHD는 고급화, 커브드 패널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역점 둘 것”이라며 “2분기는 하이엔드 패널 판매 증가, 미드엔드 및 태블릿 등 신제품 판매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의 2분기 이후 실적을 낙관하고 있다. 대형·보급형 UHD TV 패널 수요 확대와 갤럭시S5,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제품 주문 증가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기반의 태블릿PC 패널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OLED 사업부는 OLED 패널 면적 출하증가, 갤럭시S5 및 웨어러블 (기어2, 기어핏 등) 제품의 주문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효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3분기부터 갤럭시노트4 패널 양산도 시작될 것으로 보여 향후 OLED 사업부 실적은 시장예상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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