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달구는 아시아투수들

입력 2014-04-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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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다르빗슈·다나카 등 맹활약

1994년 박찬호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하고 이듬해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가 팀 동료로 합류하면서 미국 내에서는 물론 한국과 일본에서도 이들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 때로는 팀 동료로, 때로는 선의의 경쟁자이기도 했던 이들은 1998 시즌 중 노모가 이적하면서 헤어졌지만 이후로도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거론됐다.

두 선수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물론 무리다. 대학을 중퇴하고 미국에 진출했던 박찬호와 달리 노모는 1990년 일본 프로야구에 데뷔해 첫 시즌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승률 등에서 1위를 차지했고 신인상과 최우수선수상(MVP)까지 거머쥐었다. 일본에서 4년 연속 다승왕, 한 경기 17탈삼진, 최단경기 통산 1000탈삼진 등 화려한 성적을 거둔 뒤 진출한 빅리그였다.

노모는 메이저리그 데뷔 해에도 13승 6패에 탈삼진을 무려 236개나 잡았다. 특유의 꽈배기 폼으로 ‘토네이도’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이듬해 시즌에는 노히트 경기를 포함해 16승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반면 박찬호는 마이너리그 수업을 차근히 밟은 뒤 1997년부터 선발로 활약했고 2000년에는 18승을 올리며 주축 투수로 성장했다. 2001 시즌 이후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5년간 6500만 달러(약 676억원)에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이후 부상 탓에 부침을 겪으며 맞은 이적을 경험했지만 꾸준히 승수를 쌓았고 통산 124승째를 거둬 노모(메이저리그 통산 123승)의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을 깼다.

이들의 뒤를 이어 최근에는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등이 아시아를 대표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14승을 올렸고 올시즌은 호주 원정 개막전 2차전과 본토 개막전 그리고 홈경기 개막전에 두루 나서 2승 1패 2.5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류현진은 영리한 투수다. 2년차 징크스는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공인구에 더 적응해 모든 구종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와 다나카 역시 인상적이다. 2012년 데뷔한 다르빗슈는 첫 시즌 16승에 이어 지난 시즌 13승을 올렸고 지난 7일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는 최단기간 500탈삼진을 잡기도 했다. 올해 양키스에 입단하며 화제를 뿌린 다나카는 첫 경기에서 1승을 챙겼고 구단 역사상 99년 만에 데뷔전 포함 2경기 연속 8삼진 이상을 올린 선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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