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에 설탕 공급을 중단했다고 3일(현지시간)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설탕생산업체들의 모임인 우크르사하르의 니콜라이 야르축 회장은 “크림에 설탕 공급을 중단하면서 연간 10만t 규모의 시장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런 결정이 정부 지시에 따른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구소련에 속했던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설탕공급도 중단했다. 이는 설탕 수송을 위해 러시아 화물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 설탕수출은 지난 2011년 독립국가연합(CIS) 회원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지난 2011년 설탕이 품목에서 제외된 뒤 중단된 상태다.
러시아 설탕생산업체 연합회인 소유스로스사하르의 안드레이 보딘 회장은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설탕 생산규모가 연간 9만~10만t에 이른다”며 “이 지역 설탕을 크림에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