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크림반도서 군 병력 철수…푸틴, 병합에 박차

입력 2014-03-20 07: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친러시아 세력, 우크라이나 해군 사령관 억류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에서 군병력을 철수하기로 하는 등 러시아의 크림에 대한 지배권이 강화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동부 지역 국경수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러시아가 사실상 크림반도를 합병한 가운데 나머지 지역의 주권을 지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드리 파루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비무장화가 긴장을 완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군병력 모두가 크림에서 물러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인 철수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철수성명은 크림반도 내 친러시아 무장세력이 우크라이나군 인사를 잇따라 감금하는 와중에 이뤄졌다.

친러시아 세력은 이미 크림반도 내 우크라이나 해군기지를 장악하고 세르게이 가이둑 해군 사령관과 그 일행을 억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동하리코프주도 이날 러시아가 국경지대에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지역도 러시아계 주민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크림반도 이외 지역을 합병할 뜻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20~21일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러시아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한다. EU는 지난 17일 러시아 측 인사 21명에 여행금지와 자산동결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이는 약한 제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제재 강화를 촉구하고 있으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큰 다른 나라가 이를 따를지는 미지수라고 통신은 전했다. 유럽의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는 30%가 넘는다.

한편 푸틴은 크림 병합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 하원에 크림 합병조약과 새 연방구성원 수용 법안 비준을 신청했다.

하원은 20일, 상원이 21일 각각 비준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의회 비준이 끝나면 대통령 서명을 끝으로 크림 합병 법적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미 푸틴이 합병조약에 전격적으로 서명한 상태이기 때문에 의회 승인은 형식적 절차라는 평가다. 이에 법적 절차는 늦어도 다음 주안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 향년 59세로 사망
  • 하이브 "뉴진스 홀대? 사실무근…부모 앞세워 여론 호도하는 구태 멈춰야"
  • 단독 정부 지원받은 영화…청각장애인 위한 '한글자막' 제작 의무화
  • [웰컴 투 코리아] ① ‘선택’ 아닌 ‘필수’ 된 이민 사회...팬데믹 극복한 경제 성장 원동력
  • [노벨상 선진국 호주上] 우주기업 130개 '기초과학' 강국…NASA 직원, 서호주로 간다
  • 수사·처벌 대신 '합의'…시간·비용 두 토끼 잡는다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오프리쉬' 비난받은 '짜루캠핑' 유튜버, 실종 9일 차에 짜루 찾았다
  • [찐코노미] 소름 돋는 알리·테무 공습…초저가 공략 결국 '이렇게' 된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208,000
    • +0.32%
    • 이더리움
    • 4,091,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607,000
    • -0.41%
    • 리플
    • 696
    • -2.38%
    • 솔라나
    • 198,600
    • -3.69%
    • 에이다
    • 607
    • -2.1%
    • 이오스
    • 1,080
    • -2.35%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44
    • -3.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650
    • -2.53%
    • 체인링크
    • 18,710
    • -0.9%
    • 샌드박스
    • 576
    • -3.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