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엔저에 외국인 일본서 나간다” 경고

입력 2024-05-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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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엔대 현재 환율은 저평가, 130엔대 적정

150엔대 밑돌면 외국인 돌아오기 편해질 듯”

▲일본 도쿄에서 지난달 30일 한 시민이 달러·엔 환율 현황판 앞을 지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에서 지난달 30일 한 시민이 달러·엔 환율 현황판 앞을 지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글로벌 투자운용사 블랙록이 일본증시에서 엔저로 인한 외국인 이탈을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위에 밤바 블랙록 일본 액티브 투자 대표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전 세계 투자자들과 일본에 관해 얘기할 때 환율은 분명히 모든 사람의 최우선 관심사”라며 “통화(엔화)가 계속 약세를 보이면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올해 14% 상승하면서 다른 경쟁 증시를 능가했다. 그러나 달러 기반 투자자의 경우 엔화 가치가 34년 만의 최악의 수준을 보이면서 이익률이 3%를 웃도는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는 미국 S&P500지수의 9.5%, 달러 기반 홍콩 항셍지수의 11%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밤바 대표는 “엔화의 미래는 일본은행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행동에 더 많이 좌우될 것”이라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170엔 선까지 약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달러당 155.40엔에 거래되는 현 수준은 저평가됐고, 엔화 적정 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높다”며 “환율 130엔대가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50엔을 밑돌면 외국인은 시장에 돌아오기가 편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에선 일본은행이 환율 방어를 위해 6월 금리 인상 대신 국채 매입 축소에 나설 수 있다는 예측이 거론되고 있다. 밤바 대표 역시 “일본은행은 7월이나 10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고 그 전에 국채 매입을 줄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의 기조는 최근 확실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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