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류 열풍…온라인쇼핑몰로 확산

입력 2014-03-06 10: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드라마·가요 관련 패션아이템 구매 급증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이 ‘한류’ 바람을 타고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드라마와 가요의 인기로 국내 온라인쇼핑몰 구매가 급증한 중화권 국가 공략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6일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업체 메이크샵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는 ‘해외 역직구족’이 늘고 있다. 지난해 메이크샵 서울물류센터의 제품 해외 발송 건수는 약 1만7000건으로 전년(약 3000건)에 비해 약 5.6배 증가했다.

특히 최근 1년 새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국가들의 국내 온라인 쇼핑몰 이용은 눈에 띄게 급증했다. 지난해 메이크샵 서울물류센터의 중화권(중국·대만·홍콩) 제품 발송 건수는 약 9600건으로, 전년의 700건에 비해 약 13배 늘었다. 전체 국가별 발송 비율로도 약 41%에 달한다.

메이크샵 관계자는 “드라마, 가요 등 한류 콘텐츠의 영향으로 중화권 고객들의 온라인 쇼핑몰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중화권 고객들은 국내 온라인쇼핑몰 제품들을 자국의 중저가 브랜드 제품보다 이미지와 품질 면에서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온라인쇼핑몰들도 해외 진출이란 큰 틀 안에서 우선 중화권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현지 고객들을 위해 중국어와 영어로 된 쇼핑몰을 구축하고, 현지 대표 마켓들과 제휴를 꾀하는 등 판매 채널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메이크샵의 해외 온라인쇼핑몰 구축 솔루션인 ‘메이크 글로비’를 사용하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은 올해 1월 기준 약 1300개로, 지난해 대비 4배 증가했다. 이 중 중국어 상점은 전체의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직접 해외 진출이 힘든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이 메이크샵, 카페24 등과 같은 솔루션업체를 통해 해외 마케팅에서부터 번역, 배송까지 전문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 오픈마켓인 티몰 입점에 성공한 국내 여성의류 온라인몰 ‘스타일난다’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또한, 일부 대형 온라인 쇼핑몰은 중국의 대표 카드 브랜드인 은련카드와 제휴를 맺고 온라인 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온라인쇼핑몰업계 관계자는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한 중화권 고객들의 구매 품목은 대부분 패션ㆍ잡화”라며 “중화권 고객들은 제품에 대한 상세한 문의와 요구 사항이 많은 편이어서 향후 제품 검수, 고객 응대 등의 서비스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북한 3차 오물 풍선 살포에 모든 부대 휴일에도 비상근무
  • 은행권 자영업자 연체율 ‘경고등’…11년만에 최고
  • '그알' 태국 파타야 살인 사건, 피해자 전 여자친구…"돈 자랑하지 말랬는데"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국회 예산 협조부터 '난항' 전망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1~4월 부가세 수입 40조 넘어 '역대 최대'…세수 펑크에 효자 등극
  • 정부, 9일 의협 집단휴진 예고에 총리 주재 대응방안 발표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086,000
    • +0.24%
    • 이더리움
    • 5,210,000
    • +0.25%
    • 비트코인 캐시
    • 667,500
    • -1.77%
    • 리플
    • 700
    • -0.57%
    • 솔라나
    • 224,400
    • -2.26%
    • 에이다
    • 620
    • -1.59%
    • 이오스
    • 1,000
    • -2.63%
    • 트론
    • 163
    • +2.52%
    • 스텔라루멘
    • 14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400
    • -2.07%
    • 체인링크
    • 22,710
    • -1.22%
    • 샌드박스
    • 587
    • -4.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