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선물 14일' '별그대', 대한민국은 ‘타임워프' 앓이 중… 이유는?

입력 2014-03-1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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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 14일'

시간이동을 소재로한 한 '타임워프 드라마'가 주요 트렌드로 떠올랐다. 우리말로 시간왜곡을 뜻하는 타임워프란 공상과학 소설 등에서 묘사되는 현상으로 과거나 미래의 일이 현재에 뒤섞이는 것을 의미한다.

3일 첫 방송된 SBS 새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은 딸이 납치된 후 살해당한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던 엄마 김수현(이보영)이 사건이 일어나기 14일 전으로 시간이동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흥미로운 전개로 '신의 선물'의 시청률 첫 방송은 6.9%, 2회는 0.8%p 상승한 7.7%를 기록해 순조로운 출발의 발판이 됐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또한 타임워프가 주요 소재다.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과 왕싸가지 한류여신 톱스타 천송이의 기적과도 같은 달콤 발랄 로맨스를 다루며 '별그대' 신드롬까지 만들어냈다.

사실 '타임워프 드라마'는 꾸준히 등장해 왔다. 지난해 12월 종영한 KBS 드라마 '미래의 선택'에도 과거로 돌아가 자신에게 갖가지 조언을 해주는 등 타임워프 소재가 활용됐다. 뿐만 아니라 같은해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은 남자 주인공이 2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신비의 향 9개를 얻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이야기를 다루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옥탑방 왕세자'는 왕세자 이각이 사랑하는 세자빈을 잃고 3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신하들과 함께 21세기의 서울로 날아와 전생에서 못다한 여인과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의 드라마다. 타임워프 장치가 없다면 이야기가 성립조차 되지 않는다.

타임워프 소재의 작품들이 속속 등장하는 이유가 뭘가. 시청자들이 찾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국내 안방극장 팬들은 미국, 일본, 영국 등의 드라마에서 환타지와 공상과학소설을 접하면서 여기에 익숙해졌다.

멜로물 등의 소재의 고갈도 영향이 크다. 멜로, 학교 등 드라마 소재로 자주 쓰인 소재들이 이미 구태한 내용이 됐다.

'신의 선물 14일' 등 타임워프 소재의 드라마를 접한 네티즌들은 "'신의 선물 14일' 등 타임워프 소재, 역시 SF가 제맛" "'신의 선물 14일' 등 타임워프 소재, 이보영이 타임워프에 나오다니" "'신의 선물 14일' 등 타임워프 소재, 재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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