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닥, 유라시아 철도 ‘우원개발’ 질주

입력 2013-11-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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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앞둔 ‘에어파크’ ‘아큐픽스’ 하락 1·3위

11월 둘째 주(4~8일) 코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3% 넘게 빠졌다.

지난 8일 코스닥 지수는 전 주(534.74) 대비 19.00포인트(3.55%) 내린 515.74로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들과 기관투자자들이 동시에 매도에 나서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주 초반 박근혜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발언으로 관련주가 들썩이기도 했지만 한 주간 코스닥 지수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코스피 지수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금액은 각각 1018억원과 19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155억원을 순매수했다.

◇“푸틴 덕 보네”…유라시아 횡단철도 관련주 활짝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우원개발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1.15% 상승했다. 우원개발은 한·러 정상의 유라시아 횡단철도 논의 계획 소식에 지난주 3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1740원에서 2630원으로 올랐다.

철도 신호제어 전문기업 대아티아이 주가도 이른바 ‘푸틴 효과’로 강세를 보였다. 대아티아이는 28.24% 올라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주가는 1700원에서 2180원으로 치솟았다.

우원개발과 대아티아이의 급등세는 한·러 정상의 유라시아 횡단철도 논의 계획에 따른 것이다. 12~13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가졌던 이래 두번째 만남이다.

박 대통령은 첫번째 회담 당시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을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한·러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 사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원개발, 대아티아이 등이 관련 수혜주로 부각되며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철도사업이 정치적인 변수가 많은 만큼 구체적인 프로젝트 확정 여부와 해당 기업의 수주 능력 등을 꼼꼼히 따져 투자해도 늦지 않는다고 당부하고 있다.

케이에스씨비는 20.08%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케이에스씨비는 지난주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세를 보였다.

휴온스는 15.44% 오르며 상승률 4위를 기록했고, 넥센테크는 13.69% 상승하며 5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휴온스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12만1000주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7000주를 사들였다.

아울러 네츄럴엔도텍(12.48%), 에이스하이텍(12.32%), 특수건설(11.91%), 창해에너지어링(11.66%), 리드코프(11.53%)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에어파크, 유상증자 고려중… 41% 하락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어파크가 41.76% 하락하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1820원에서 1060원으로 주저앉았다. 이에 지난 7일 거래소는 에어파크의 주가 급락에 대해 조회 공시를 요구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현재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고려하고 있고, 유성훈·홍영준 각자대표가 현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에어파크 주가 시세조종) 혐의로 조사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대표 변경도 있을 수 있다”고 답변했다.

동화기업과 아큐픽스도 급락세를 보였다. 동화기업은 지난주 25.83% 떨어지며 하락률 2위를, 아큐픽스는 25.81% 떨어지며 하락률 3위를 기록했다. 아큐픽스는 6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했다.

지난 6일 아큐픽스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62억여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신주발행 예정가는 주당 985원이며 발행신주 규모는 650만주다. 증자 전 발행주식 총 수는 1933만여주였다. 한양증권이 주관사다.

코디에스는 지난주 23.39% 하락했다. 코디에스는 추가 상장에 따른 물량 부담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디에스는 11일 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로 60만8084주가 신규 상장됐다.

아울러 나노트로닉스가 -21.82% 하락했으며 네패스(-21.66%), 게임빌(-19.29%), SMEC(-18.97%), 선데이토즈(-18.79%), 신양(-18.50%) 등도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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