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신소재 ‘폴리케톤’ 상용화… 국내 최초 원천소재 개발

입력 2013-11-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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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화탄소 연료로 친환경성 겸비

▲효성이 지난 10년간 5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세계 최초로 신소재 ‘폴리케톤’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효성그룹)
효성이 지난 10년간 5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세계 최초로 신소재 ‘폴리케톤’ 개발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원천소재 개발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와 올레핀으로 이뤄진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다. 나일론 대비 충격강도는 2.3배,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하다. 자동차·전기전자 분야의 내외장재 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용도로 쓰이며 타이어코드, 산업용 로프 등에도 사용된다. 특히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하기 때문에 대기 중 유해가스를 줄이는 친환경 소재이기도 하다.

효성은 지난 10년동안 500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하며 폴리케톤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와 관련 효성은 국내 133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해외 27건의 폴리케톤 관련 특허출원 및 등록을 완료한데 이어 지난해 연산 1000톤 규모의 설비도 구축했다.

한양대 김병철 유기나노공학과 교수는 “폴리케톤은 소재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1980년대부터 개발을 추진해 온 미국과 일본 화학업체들도 기술확보가 어려워 상업화에 실패한 소재”라며 “이번에 효성이 세계 최초로 소재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한국이 관련 산업에 대한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분야에서 향후 세계시장의 30% 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5년까지 2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5만톤 규모의 폴리케톤 공장 건립도 추진한다. 이어 오는 2020년까지 총 1조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오는 2020년까지 폴리케톤의 직접적인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약 1조원, 폴리케톤 소재를 활용한 부품 및 완제품 등 전후방사업까지 포함하면 부가가치는 최소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세계 핵심소재(WPM) 기획위원회에 따르면 폴리케톤의 파급효과가 10조원 규모에 달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효성은 폴리케톤 개발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소재개발 인력 및 생산 인력 등 87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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