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시장의 예상보다 조기에 출구전략을 실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0.50달러(0.8%) 내린 온스당 1313.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0월16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앞당겨 연내 시작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금값 하락세를 부추겼다. 앞서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연준이 출구전략을 내년 3월까지 연기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은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전월의 56.2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55.0을 모두 웃돌았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50이 웃돌면 경기확장을 밑돌면 위축을 나타낸다.
달러 강세도 금값을 끌어내렸다.
주요 10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인덱스는 이날 0.4% 오른 1015.6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