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빙켈만 람보르기니 CEO, 중국서 유턴…미국·일본에 초점 맞춘다

입력 2013-10-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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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럭셔리시장 성장세 둔화…미국ㆍ일본은 수요 회복

▲슈테판 빙켈만 람보르기니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서 유턴해 미국, 일본 등에 다시 집중한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빙켈만 CEO가 지난달 20일 일본 도쿄에서 회사 신차 가야르도 LP570-4 스콰드라 코르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블룸버그

럭셔리차의 대명사 람보르기니의 슈테판 빙켈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서 눈을 돌려 미국과 일본 등 전통적인 럭셔리시장에 다시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어 점점 더 우리에게 중요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에서는 초호화 럭셔리제품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빙켈만 CEO는 “40만 달러(약 4억2900만원)가 넘는 우리의 주력 모델인 아벤타도르 미국 수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또 일본도 아베 신조 총리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수요가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페라리와 롤스로이스 등 다른 럭셔리자동차들의 판매 증가세도 지난해부터 주춤해 중국이 더 이상 이들 업체의 성장동력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경기둔화와 더불어 정부의 강력한 부정부패 척결과 근검절약 운동 등이 슈퍼카와 프라다 핸드백 보르도 와인 등 럭셔리 제품 수요를 제한하고 있다는 평가다.

컨설팅업체 AT커니의 앤드레아 그래프 컨설턴트는 “럭셔리자동차업체는 물론 최고급 레스토랑 등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확실히 중국의 부호들이 최근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것에 이전보다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AT커니에 따르면 중국에서 약 33만달러 이상의 럭셔리차 판매는 2011년에 9000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8000대로 줄었다.

반면 미국은 올해 람보르기니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람보르기니의 미국시장 판매는 전년보다 29.0%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자동차시장 성장세인 9.6%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8월까지 람보르기니 판매 증가율이 14%에 이르렀고 밀려드는 주문에 지금 아벤타도르를 사려는 고객은 1년이나 기다려야 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링켈만 CEO는 “우리는 일본에서 매우 행복하다”며 “이 시장이 다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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