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신흥국 중 한국 등 4곳만 경상흑자 확대될 것”

입력 2013-09-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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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증권이 주요 신흥국 중 한국을 비롯한 4개국만이 향후에도 경상수지 흑자 증가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가 17일 발표한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시각’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26개 신흥국의 구조적 경상수지와 지난 3년간의 경상수지 추이 등을 고려할 때 한국, 베트남, 헝가리, 필리핀 등 4개국만이 향후에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증가율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증권은 또 GDP 대비 외화표시 부채비율, 외화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 구조적 경상수지 규모 등을 기준으로 26개 신흥국들의 대외 충격에 대한 민감도를 분석, 한국이 8번째로 양호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국내총생산 대비 외화표시 부채 비율이 34%로 중국(12.1%), 러시아(13.0%), 이집트(13.3%), 인도(16.0%) 등에 이어 16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외화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7%로 브라질(11%), 필리핀(13%), 페루(14%), 중국(15%) 등에 이어 12번째로 적었다.

경기를 고려한 GDP 대비 구조적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3.9%로 말레이시아(6.4%), 중국(4.8%), 베네수엘라(4.6%)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향후 가계소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메릴린치는 한국경제의 가계소비가 상반기 중에는 전년보다 증가율이 둔화했으나, 소비심리가 개선됨에 따라 앞으로 가계소비가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제조업 전망에 대해서는 우려 섞인 예상이 나오고 있다. 도이치은행은 “임금·에너지가격 등 생산요소 비용이 상승할 경우 향후 제조업의 장기적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도이치은행은 특히 “1980년대 후반 이래 노동쟁의 발생건수는 급감했으나, 자동차산업 부문 파업 등으로 인한 노사갈등 및 임금상승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며“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례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주목했다. 철강과 석유화학 등 에너지 집약 산업을 중심으로 에너지비용 상승에 의해 경쟁력이 약화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도이치은행은 “한미 FTA 등으로 현재로서는 셰일가스 혁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나, 일부 미국 기업들이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셰일가스 수출을 제한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상시시켰다.

도이치은행은 또 “최근 한미 핵협정 개정 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어 2030년까지 원전 발전량 비중을 59%로 확대하기로 한 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체에너지 개발이 시급하지만 현재로서는 미국보다 에너지 가격이 매우 높아 경쟁력 측면에서 불리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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