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창조경제 전시행정·이벤트성 그쳐" 비난여론

입력 2013-09-04 09:42 수정 2013-09-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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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가 창조경제의 씨앗을 뿌리겠다는 취지로 내놓은 창업인큐베이팅 정책들이 대부분 전시행정,이벤트성으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미래부는 3일 사업아이디어를 창업화할수 있도록 교류·소통·협력을 할수 있는 일종의 아이디어 장소인 ‘허브공간’을 서울 광화문에 구축한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이상목 차관 주재로 역삼동소재 디캠프에서 초기창업자, 투자자, 창업지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창조경제를 위한 교류·협업 공간을 위해 접근성이 우수한 광화문에 허브 공간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미래부는 “누구나 손쉽게 접근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국민의 집단지성과 협업을 통해 사업화함으로써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공간이 필요했다”고 배경설명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업이나 창업은 정말 각고의 노력과 고민끝에 나오는 것"이라며 "정부가 공간을 마련해준다고 사업화기회,창업자가 쏟아져나올 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미래부가 창조경제 활성화에 대한 부담때문에 이벤트성 정책을 쏟아낸다는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고있다.

일부에서는 실효성없는 정책으로 예산만 낭비한다는 지적이 강도놓게 일고있다.

미래부가 추진중인 무한상상실 정책도 여론의 도마위에 올라있다.

미래부는 국립과천과학관에 ‘무한상상실’ 1호를 개소한데 이어 서울, 대전, 광주, 전남 목포 등 4개 지역 5개소에도 무한상상실을 연다고 밝혔다.

2017년까지 전국 시.군.구에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를 운영할 예산 마저 확정하지 못한 상태인데다,기존 문을 연 무한상상실이 당초 취지와는 달리 주 이용층이 청소년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래부 관계자는 “현재 각 공공기관에서 자체적으로 비용을 충당하고 있는 상황이며, 내년 예산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 문을 연 중앙과학관 등 무한상상실의 경우 대부분 초중고 학생들이 관람하는 관람장소로 더 인기를 끌고있다.

팹랩 등에 설치된 로봇과 우주공간및 심해 등 접근하기 힘든 장소를 가상의 화면으로 간접체험하는 오큘러스리프트 등 미디어상상방 등은 학생들의 관람장소로 인기를 끌고있다.

결국 정부의 정책의도와는 달리 시민이나 예비사업가가 참여해 창업을 유도하는 공간보다는 학생 관람장소 성격이 더 강한 것이다.

일반인들이 북적대는 학생들 틈을 비집고 무한상상실에서 사업아이디어를 찾고 창업의 꿈을 실현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소수의 이공계 학생과 고경력 과학자가 참여해 창업을 유도할수 있는 공간이 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종배 중앙과학관 관장은 "무한상상실에선 35년간 이어온 전국학생발명품경진대회 수상작을 모두 데이터베이스(DB)화해 사업형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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