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문자 사기… 전국 강타한 '신종 스미싱'

입력 2013-08-28 08:48 수정 2013-08-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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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사례 잇따라… 정부, 대책없이 우왕좌왕

#1. 직장인 김씨는 27일 노총각 지인에게 모바일 돌잔치 초대장을 받고 클릭했다가 낭패를 당했다. 곧바로 소액결제로 이어졌고, 사기문자는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든 지인들에게 동시에 퍼져나갔다.

#2. 몽골에서 여름휴가를 지내고 온 하 씨는 해외에서 휴대폰분실후 지인이 수백만원을 사기당하는 황당한 사고를 당했다. 사기꾼은 하 씨의 아이디로 들어가 접속 중인 한국내 하씨 지인에게 접근, 친구가 사고를 당했으니 급하게 돈을 입금해달라는 허위 메시지를 보낸후 현금 293만원을 가로챈뒤 유유히 사라졌다.

휴대폰 스미싱사기가 위험수위를 넘고있다. 휴대폰에 악성코드를 설치, 소액결제를 하는 '스미싱' 사기는 이제 돈을 빼가는 것은 물론, 휴대폰내 개인 연락처에게 사기문자를 자동으로 보내는 등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돌잔치 모바일 초대장을 가장한 스미싱사기가 27일 전국을 강타했다.

마치 지인이 보낸 것처럼 가장한 27일 돌잔치 초대장 스미싱사기 피해는 현재 피해자와 피해규모가 막대한 것으로 잠정 추정된다.

경찰은 현재 전국에 주의보를 발령, 휴대폰 회사에 소액결제 차단 및 문자발송차단을 요청한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온라인상에는 지인으로부터 돌잔치 초대장이나 결혼식 청첩장 등의 문자를 받고 피해를 봤다는 글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특히 27일 하루 동안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사기문자가 급속도로 퍼지며 피해자가 속수무책으로 발생했다.

스미싱사기는 메시지 클릭시 악성코드 트로이목마가 순식간에 깔리면서 사기꾼이 휴대폰을 마음대로 통제하는 수법. 개인정보를 통째로 빼돌리는 동시에 소액 결제를 유도,금전적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고가 전국단위로 번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통 3사나 소액결제회사,보안솔루션회사는 물론 정부조차 근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번 스미싱 사기처럼 휴대폰내 저장된 모든 연락처에 돌잔치 초대장을 자동으로 전송, 피해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정부는 어떻게 해결할지 방법조차 못찾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경찰은 지인에게 온 문자라도 인터넷주소를 함부로 열지 말고 전화로 먼저 확인하고, 스미싱 문자는 즉시 삭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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