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달구는 3D프린터株 ‘속 빈 강정’

입력 2013-08-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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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지아이블루·SMEC 등 계획없거나 기술력 미미한 수준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3D프린터’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이 실제로는 관련 기술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없거나 기술력이 전무한 기업도 적지 않았다.

컴퓨터 프린터 제조기업인 딜리는 22일 3D프린터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딜리 관계자는 “3D프린터 개발 계획이 구체적으로 돼 있는 것이 아니다”며 “생산개발 계획도 나와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로드맵 정도만 있으며 구체적인 게 나와도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지아이블루 역시 3D프린터와 관련해 구체적인 것은 없다고 밝혔다.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라는 것이다. 하지만 23일 3D 테마주로 묶이면서 상한가(15%)로 장을 마감했다.

지아이블루 관계자는 “3D프린터와 관련해 진행된 건 없다”며 “현재 삼성전자에 프린터 현상기를 납품하는데 삼성이 3D프린터 시장에 진출하면 지아이블루도 그간의 축적된 기술과 경험·신뢰를 바탕으로 같이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3D프린터에 새로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사업 준비를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3D프린터 테마주로 편입된 종목들 대부분이 비슷한 상황이다.

SMEC 관계자는 “기술을 개발 하거나 양산되는 건 아직까지 없다”며 “3D프린터를 개발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3D프린터의 원료인 합성수지를 생산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최근 급등한 엔피케이 관계자 역시 “합성수지 컴파운드를 만드는 업체들은 수없이 많다”며 “지금으로서는 3D프린터와 관련된 사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3D프린터로 장난감 및 완구용품 제작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손오공은 “회사 기밀 사항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3D프린터 전문가는 아직 국내기업들의 기술수준이 세계적인 수준과 비교하기에는 미미한 수준으로 과도한 기대나 관심은 아직 이르다고 평가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경우 소재 등을 생산할 뿐 실질적인 완제품 생산 기술을 갖추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또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쳐 양산화와대중화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3D프린터 전문가는 “국내에서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이 관련기술을 대부분 독점한 상황으로 3D프린터 산업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에 너도나도 3D프린터 관련기업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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