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호 현대엘리 대표 “해외 비중 20%로 올린다”

입력 2013-08-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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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호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한상호<사진>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가 해외 공략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말까지 해외 법인을 8개로 늘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한 대표는 13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브라질 법인을 비롯해 해외 법인 8개, 해외 대리점 64개까지 해외 네트워크를 늘리고, 해외 수출 비중을 보다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상반기 말레이시아와 브라질 법인을 설립하며, 현재 해외 법인 6개·해외 대리점 58개를 운영 중이다. 하반기에도 베트남과 아프리카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공격적 영토 확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시장의 규모와 잠재력 등을 고려해 베트남과 아프리카에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베트남은 법인 설립 검토가 끝나고 실무적 작업에 돌입했고, 아프리카는 어떤 방식으로 진출할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인 설립 형태는 독자적 법인을 설립할 수도 있고, 인수·합병(M&A)이나 협력 대리점과의 조인트벤처(JV) 형식도 생각 중”이라며 “인력 규모는 정확히 말하기 어려우나, 법인장과 재무담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본사 직원을 파견하고 영업이나 설치 등은 현지 인력을 고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공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수출 비중을 현재 15%에서 3~4년 내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는 “현재 수출하는 절대 물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해외 매출 비중을 20%까지 올리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 방침에 따라 현지인 및 경력직원 채용, 사내 공모를 통한 우수인력 확보, 지역별 전문가 육성 등을 통해 해외 영업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설치·보수 위주 대리점에서 영업을 포함한 설치·보수 법인으로 전환해 현지 시장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한편, 한 대표는 회사의 2대 주주 ‘쉰들러 홀딩 아게’의 적대적 M&A설에 관한 질문에는 “쉰들러의 입장을 정확히 모르겠다”며 “당초에는 M&A에 관심이 없다고 했는데 최근 적대적 M&A는 안 하겠다는 쪽으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의중이 파악되는 대로 대응에 나설 것이고, 절차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쉰들러와의 법정 싸움에 대해서는 “이는 재판 중인 과정이라 답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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