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스위스 지고 싱가포르 뜬다”...세계 1위 금융허브 도약

입력 2013-07-05 15: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스위스, 조세회피 단속·규제 강화 등에 싱가포르에 1위 넘길 듯”

▲싱가포르가 오는 2015년에는 스위스를 제치고 세계 1위 금융허브로 부상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CNBC가 PwC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싱가포르 전경. 블룸버그

싱가포르가 앞으로 2년 후인 오는 2015년 세계 1위 금융허브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위스는 현재 2조 달러(약 2284조원) 자산으로 싱가포르 런던 홍콩 뉴욕 등에 비해 앞서고 있으나 2년 뒤에는 싱가포르에 1위를 넘길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CNBC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PwC는 ‘2013년 글로벌 프라이빗뱅킹·자산운용 서베이’ 보고서에서 “스위스는 세계 각국의 조세회피 단속과 금융규제 강화 등으로 지금의 자리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사에 참여한 세계 51국의 금융산업 전문가 200명도 싱가포르가 2년래 세계 1위 금융허브에 오른다는 전망에 동의했다고 PwC는 전했다.

스위스 금융산업은 과거 ‘비밀주의’로 더욱 번창할 수 있지만 최근 미국의 압력이 커지고 있어 이런 관행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스위스 정부는 이날 자국 은행들이 조세회피 방조 혐의로 미국의 형사처벌을 받는 것을 막고자 금융권이 개별적으로 정부 허가를 받고 금융 자료를 미국에 넘겨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PwC는 국제사회에서 금융산업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규제 강화로 허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스위스 등 기존 금융허브들은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금융산업의 중심지로 우호적인 정부 정책과 더불어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은 물론 고성장을 이어가는 동남아시아와 인접한 점 등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잘 발달된 통신과 인프라, 높은 수준의 삶의 질 등도 글로벌 금융업계가 싱가포르에 모이는 이유다.

PwC는 올해 조사에서 런던과 홍콩 뉴욕이 금융허브 순위에서 나란히 3~5위를 차지했으며 2년 후에도 이들의 순위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PwC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금융허브가 기존 5대 금융허브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서베이에서 전문가들은 상하이와 두바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브라질과 멕시코시티 그리고 중남미와 가까운 미국 마이애미 등도 떠오르는 금융허브라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0
    • +0.49%
    • 이더리움
    • 5,326,000
    • +1.2%
    • 비트코인 캐시
    • 0
    • +0.55%
    • 리플
    • 0
    • +0%
    • 솔라나
    • 0
    • +0.65%
    • 에이다
    • 0
    • +0%
    • 이오스
    • 0
    • +0.89%
    • 트론
    • 0
    • +0%
    • 스텔라루멘
    • 0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0
    • -0.64%
    • 체인링크
    • 0
    • +4.92%
    • 샌드박스
    • 0
    • +0.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