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은행원도 가담한 정황이 포착돼 충격을 더하고 있는 100억원 위조수표 인출 사기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1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일 오후 1시30분께 용의자 김영남씨가 전화로 자수의사를 밝히고 수사팀으로 찾아와 오후 긴급체포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번 사건이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알려지면서 사기 일당의 주범격으로 지목되고 지난달 26일 공개수배되자 심적 부담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함께 공개수배된 나경술(51), 최영길(61), 김규범(47)씨 등과 함께 이번 사건 기획단계부터 사건에 개입한 주범으로 지목돼 경찰이 수배해 왔다. 경찰은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모자와 환전책, 인출책 등 11명을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역할과 범행 과정 등을 조사한 뒤 2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