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찰 떼는 보금자리주택] 사업축소 광명시흥지구 성공 불투명

입력 2013-06-27 08: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당 지역 주민 갈등 심해...전세값만 올리는 등 시장 혼란만 초래 지적

수도권 최대 규모 보금자리주택 지구인 광명시흥지구가 대폭 축소돼 개발된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은 사업 규모 축소에 찬반이 엇갈리는 등 해당 지자체와 해묵은 갈등도 문제가 되고 있는 데다 사전예약 없이 지구를 지정한지 3년이 지나 사업 성공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0년 6월 지구계획이 확정된 광명·시흥은 1736만 7000㎡부지에 보금자리주택 6만 6638가구(공공분양·임대)를 포함해 총 9만 5026가구를 짓기로 한 곳이다. 분당신도시(1960만㎡·9만7500가구)와 맞먹는 규모로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된 사업장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하지만 사업 추진 4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사업은 여전히 답보상태다. 사업 시행을 맡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정난으로 주민들에게 일괄 보상(9조원 추정)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 지역의 사업 정상화를 위해 전체 주택공급 물량을 최대 6만가구 수준까지 줄일 방침이다. 전체 주택의 71%를 공공주택으로 채울 계획이었지만 이 비율을 50%로 낮추기로 했다.

주택공급 물량을 대폭 줄이면서 개발 컨셉 역시 기존 주거기능 위주에서 자족복합 도시로 바꾸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공장이 새로 옮겨갈 공장이전용지를 최우선적으로 개발해 297만㎡(90만평) 수준의 물류·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이 벌써부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 보상만 믿고 은행 등 금융권에서 대출금을 빌려 쓴 주민들은 자기 소유 땅의 지구 지역 해제를 우려하고 있다. 당장 대출 이자가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는데 정부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 지역 전세금만 올려놓는 등 시장 혼란만 초래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구 지정 이후 사전 예약도 없이 3년이나 청약을 미루면서 해당 지역 뿐 아니라 주변 지역 임대료 가격만 천정부지로 올려 놨다는 반응이다.

한창섭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이번 정상화 방안은 지금까지 추진 여부가 불투명했던 보금자리 사업을 정부가 계속해서 추진하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성남고등 등 나머지 지구에 대해서도 올 하반기쯤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초5 때 도박 시작'…갈취·학폭으로 자금 마련하는 청소년들 [데이터클립]
  • "막차일까, 망차일까"…코스피 폭락에도 개인, 증시 사상최대 5.2조 '순매수'
  • '니파 바이러스' 공포…설 명절 동남아 여행 비상 [이슈크래커]
  • 유통기한 지난 줄 알았는데⋯'냉부해', 이유 있는 두 번째 전성기 [엔터로그]
  • ‘트럼프 관세’ 타격 현실화…작년 대미 車수출 13% 줄어
  • 서민 반찬서 '검은 반도체'로…한 장값 150원 사상 최고가
  • 월가서 다시 미국 인플레이션 경고음...금값에도 영향
  • 대출 눌러도 치솟은 집값…한강 이남 중소형 18억 돌파
  • 오늘의 상승종목

  • 02.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6,864,000
    • +2.01%
    • 이더리움
    • 3,513,000
    • +2.75%
    • 비트코인 캐시
    • 801,000
    • +4.57%
    • 리플
    • 2,440
    • +3.48%
    • 솔라나
    • 155,900
    • +3.52%
    • 에이다
    • 445
    • +4.95%
    • 트론
    • 421
    • +0.24%
    • 스텔라루멘
    • 270
    • +5.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190
    • +2.79%
    • 체인링크
    • 14,750
    • +5.43%
    • 샌드박스
    • 153
    • +4.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