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케미칼 인수전 판 커졌다

입력 2013-06-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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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태광도 참여 … 3000억 추정 인수가격 높아질 듯

웅진케미칼 인수전 판이 커지고 있다. LG와 GS에 이어 롯데, 태광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5일 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 GS에너지, 롯데케미칼, 휴비스, TK케미칼, 태광그룹 등이 인수전에 참여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2500~3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인수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웅진케미칼 매각이 흥행에 성공한 데는 안정적인 실적과 함께 섬유사업부와 수처리 사업부가 주력 사업을 보완하면서 신성장 동력으로 사업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웅진케미칼의 매출액은 2011년부터 2년 연속 1조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25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불황임에도 꾸준히 3~5% 대를 유지하고 있다.

섬유사업부는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폴레에스터를 중심으로 수퍼섬유라 불리는 아라미드(메타계)도 생산한다.

무엇보다 국내 수처리 여과막(멤브레인 필터) 기술력은 독보적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멤브레인 필터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60%에 달한다. 최근 경북 구미사업장에 멤브레인 제작의 핵심 기술인 코팅공정 5호기를 증설하는 등 관련 시설도 지속적으로 확대·개선하고 있다.

GS그룹이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도 지난해 인수한 스페인 수처리업체 이니마와 웅진케미컬의 수처리사업 부문이 시너지 효과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LG그룹에서 수처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역시 시너지가 높아 인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웅진케미칼의 섬유사업부에도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웅진케미칼의 주력 제품이기도 한 에틸렌글리콜(EG)을 생산하고 있어 인수에 성공할 경우 수직계열화가 가능하다.

태광그룹도 계열사인 대한화섬과 웅진케미칼의 섬유부문의 시너지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웅진케미칼은 지난 2월 확정된 웅진그룹의 회생계획안에 따라 웅진식품과 함께 지난 12일 국내 기업과 사모펀드(PEF) 60여곳에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보내면서 매각작업의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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