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수입 카네이션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농관원은 2일 카네이션 수요가 급증하는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맞아 수입카네이션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는 중국 등 외국에서 수입된 카네이션의 물량·품종·유통 흐름 등을 파악한 상태다.
농관원은 전국 최대의 카네이션 거래지인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일대 꽃 도·소매 상가에 특별사법경찰관을 24시간 배치할 예정이다. 배치되는 특별사법경찰관에게는 지난달부터 수입 카네이션을 구별법을 교육했다.
농관원 관계자는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주간에만 반짝 유통되는 카네이션 소비 특성상 적발 위주의 단속을 하면 우리 농가만 큰 피해를 본다”며 “특별사법경찰관을 상주 투입해 둔갑행위를 사전 차단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