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亞 중산층 5억명 돌파...글로벌 경제 패턴이 바뀐다

입력 2013-04-30 18:37 수정 2013-05-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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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중산층 5억2500만명, EU 인구 능가

신흥국의 중산층이 급속히 늘면서 글로벌 경제의 패턴이 바뀔 전망이라고 컨설팅기관 언스트앤영이 최근 분석했다.

글로벌 중산층이 향후 20년 동안 30억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30년까지 중산층의 3분의 2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거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2009년의 3분의 1 수준에서 증가한 것이다. 아시아의 중산층은 이미 5억2500만명으로 유럽연합(EU)의 총 인구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유럽의 중산층은 크게 감소해 전체의 1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신흥시장의 중산층 성장으로 전 세계의 지역별 파워 구도가 변화하는 것은 물론 무역 패턴 역시 바뀔 것으로 언스트앤영은 내다봤다.

특히 중산층에 진입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경제 활동이 글로벌 경제의 성장을 이끌 전망이다.

기업들은 기존 서양 중심 전략에서 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새로운 소비자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공급할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 언스트앤영은 예상했다.

‘고속성장시장 전망’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2020년까지 가처분 소득이 5만 달러를 웃도는 가계 수가 7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브라질의 5만 달러 이상 소득자는 940만명으로 멕시코와 브라질의 중산층은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가 현재의 성장을 지속하고 경제 개혁이 수반된다면 10년 동안 5억명의 중국인들이 글로벌 중산층에 속할 것으로 언스트앤영은 전했다. 또 2030년에는 중국의 중산층이 10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중산층은 현재 5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에 그치고 있으나 오는 2020년에는 2억 명으로 늘고 2030년에는 4억75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언스트앤영은 거대한 중산층이 성장을 이끄는 ‘중산층 효과’가 본격화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수리지트 빌라 인도 옥서스리서치앤인베스트먼트 경제학자는 한 국가의 중산층 인구가 10% 증가하면 경제성장률이 5%포인트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진단했다.

한 국가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6000달러를 기록하면 성장 잠재력을 갖춘 주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언스트앤영은 평가했다.

언스트앤영은 중국의 자동차시장을 예로 들었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 2001년 100만대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2008년 1인당 GDP가 6000달러를 넘어서고 1년이 지난 2009년에는 1000만대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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