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드렸다가 점프하는 버피, 바벨을 들어 올려 앉았다가 일어나는 스쿼트 클린, 윗몸일으키기…. 최근 회사원들을 중심으로 열풍이 일고 있는 새로운 피트니스인 크로스핏(CrossFit) 동작의 일부다. 크로스핏은 다양한 형식의 운동을 쉬는 시간 없이 수차례 반복하는 고강도 운동이다. 일반 헬스 트레이닝과는 좀 다르다. 헬스가 기구를 통해 몸을 만드는 것이라면 크로스핏은 위급한 상황에 대비해 기초체력을 상승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크로스핏은 매일 주어지는 짧고 강도가 높은 운동인 ‘와드(W.O.D·Work of the Day)’를 가장 빠르게 수행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와드는 기구 운동, 유산소운동, 근력운동 등 세 가지로 구성돼 있어 복합적 신체기능을 균형 있게 발달시킬 수 있다.
3개월 전부터 크로스핏을 하고 있는 신민석 씨는 “처음에는 헬스랑 비슷할 것 같아 무턱대고 도전했다가 군대보다 더 힘든 경험을 했다. 다른 운동을 할까 생각도 했지만, 하면 할수록 도전하고 싶은 묘한 매력이 있어 계속 하고 있다”며 “3개월 만에 체력도 부쩍 좋아졌고 자신감도 생겼다. 무엇보다 동료들끼리 경쟁을 하면서 하니까 운동효과가 극대화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크로스핏이 너무 강렬하다면 정적이면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스카이요가는 어떨까. 중력을 거스른다고 해 반중력 요가, 해먹을 이용해 해먹요가라고도 불리는 이 운동은 최근 여성들을 중심으로 크게 각광 받고 있다. 해먹을 이용, 천에 매달려 요가동작을 하는 이 운동은 무중력 상태에서 매달리고 유연성과 치유, 근력을 증가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극한의 상황에 이르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이 운동을 통해 심적 치유를 할 수 있다. 특히 ‘해먹요가’는 신체에 세세한 자극을 할 수 있고, 겨드랑이나 고관절, 발목 부위에 마사지 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가 강사 김유선씨는 “뉴욕에서 큰 인기를 얻어 북미와 유럽은 물론 아시아 지역에도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거꾸로 하는 요가가 관절을 자극 해 통증 치유에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균형 잡힌 몸매와 잔근육의 발달을 원한다면 스포츠클라이밍에 눈을 돌리는 것도 좋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인공암벽의 홀드를 이용해 목표 지점에 도달하는 운동으로 김자인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유명세를 타면서 인기를 얻었다. 자연 암벽을 본격적으로 오르기 전 거쳐 가는 과정에 불과했다면 이제는 정식 스포츠 반열에 올라섰다.
이 운동은 무산소와 유산소 운동이 함께 이뤄진다. 매달려만 있어도 계속 힘을 써야 하기 때문에 많은 체력이 소모된다. 클라이밍 국가대표 김자인 선수는 “일반인이 도전하기는 위험하다는 생각은 편견이다. 위험하다는 생각에 망설이는 사람이 많은데 장비를 갖추고 하면 안전하다. 요즘은 어린이, 여성들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