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하면서 STX그룹주가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증시에서는 STX조선해양, 디엠씨, 남광토건 3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STX조선해양이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하며 이 회사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내려 앉았다. 그룹사인 STX가 10%이상 빠졌고 STX엔진도 8%대로 하락했다.
이 같은 무더기 급락은 STX조선해양이 워크아웃설에 대한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 답변을 통해 “지난 1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했다”며 “채권금융기관과의 자율협약을 통한 신속한 경영개선 및 재무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때문에 이날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STX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낮췄다.
한국신용평가는 STX조선해양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낮추고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했다. 또 STX팬오션, STX엔진, STX의 회사채 신용등급도 일제히 BBB+에서 BBB-로 2단계 떨어뜨렸다.
또한 남광토건은 채권기관협의회를 통해 보호예수된 물량이 보호예수에서 해제되면서 가격제한 폭까지 떨어졌다.
남광토건 관계자는 “채권기관협의회에 보호예수된 물량이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풀리면서 급락한 것으러 예상된다”며 “현재 은행쪽에서 매도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호예수는 신규 상장 후 일정기간 동안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등의 주식 매각을 제한함으로써 시장의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또한 디엠씨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홀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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