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탈모 예방ㆍ치료 성공하려면 6가지 '골든타임' 지켜라

입력 2013-03-07 11: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늦겨울 추위는 물러갔지만 탈모 환자들의 마음에는 아직도 찬바람이 분다. 탈모는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지만 계절적 영향도 무시하지 못한다. 지난 겨울 차갑고 건조한 날씨로 두피가 건조하고 예민해지기 쉽고, 이것이 모근에도 영향을 끼쳐 탈모증상이 심해졌다면 탈모증상은 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또한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진행성 피부과 질환이기 때문에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쳐 증상을 최대한 예방하고 증상이 시작된 이후에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탈모 진단을 받고 의학적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최성우 회장은 “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탈모증상으로 인해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며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피하고 증상이 심해졌을 때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의학적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피부과의사회는 겨울철 부쩍 심해진 탈모 증상으로 고민하는 환자들을 위해 '성공적인 탈모 예방과 치료를 위한 생활 속 6가지 골든타임'을 발표했다.

1. 머리감기는 아침보다는 저녁 시간에

머리 감는 시간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헤어스타일보다는 탈모가 걱정이라면 머리는 저녁에 감는 것이 좋다. 하루 종일 두피와 모발에 쌓인 먼지와 피지를 자기 전에 제거하는 것이 두피와 모발을 청결히 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 아침에 머리를 감고 잘 말리지 않은 상태에서 외출할 경우 차갑고 건조한 바람에 두피와 모발이 더 상할 수 있어 밤에 머리를 감고 두피까지 충분히 잘 말리고 자는 것이 좋다.

2. 머리를 감는 샴푸시간은 5분 이내

탈모방지 샴푸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에는 샴푸의 양모 및 탈모방지 성분을 두피에 잘 흡수되어야 한다며 샴푸를 하고 거품이 있는 상태에서 방치해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피해야 한다. 탈모는 두피가 아닌 두피 안쪽의 모낭의 기능이 퇴화되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샴푸를 너무 오래하게 되면 계면활성제와 같은 화학성분이 두피를 자극해 두피가 예민해지고 건조해져 오히려 탈모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샴푸 시간은 5분 이내로 하고 세정 후에는 깨끗한 물로 두피와 모발에 남은 잔여 성분을 꼼꼼히 씻어내도록 한다.

3. 머리를 감은 후에는 뜨겁지 않은 바람으로 5분 이상 말려야

머리를 감는 것만큼 말리는 것 또한 중요하다. 샴푸 후에는 타월로 모발의 물기를 닦아내고 드라이기를 사용해 두피와 모발을 꼼꼼히 말리도록 한다. 머리를 말릴 때는 두피와 모발을 건조하게 하는 뜨거운 바람보다는 찬바람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드라이기 바람은 두피와 모발에 직접 닿지 않도록 머리에서 30cm 정도 거리를 두고 말리도록 한다.

4.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

동절기에는 부족한 일조량 때문에 숙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들며 수면시간이 부족해지기 쉽다. 굳이 겨울철이 아니더라도 야근 등으로 인한 수면시간 부족은 탈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머리카락은 부교감신경의 기능이 활성화되어야 성장이 촉진되는데, 수면 부족으로 인해 부교감신경의 기능이 떨어지면 모발에 충분한 영양 공급이 되지 않으며 모발 건강 상태도 나빠진다. 하루에 7시간 이상 충분히 숙면을 취하는 것이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다.

5. 뒷머리보다 앞머리와 정수리가 가늘어지며 빠진다면 피부과 찾아야

생활습관만으로는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한계가 있다. 남성형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며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고 피부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가 빠지는 증상은 계절이나 몸 상태 등에 영향을 받아 달라질 수 있지만, 뒷머리보다 앞머리나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많이 빠진다면 의학적 치료를 고려해볼 시기다.

6. 의학적 탈모 치료를 시작했다면, 1년 이상 꾸준히 치료 받아야

초기 탈모 치료는 피나스테리드 제제나 미녹시딜 제제와 같은 약물치료만으로도 탈모방지와 발모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모발의 생장주기상 약물치료를 시작한다고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최소 3개월 이상의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 탈모는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라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시작된다. 개인의 차이는 있지만 약물치료를 통해 가시적인 발모효과를 충분히 보기 위해서는 1년 이상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10년 이상의 임상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본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방법을 선택하기 위하여 두피의 상태를 진단하고 탈모 질환을 같이 치료할 수 있는 피부과 전문의를 방문해 상담 받는 것이 권장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황재균·장성우 아닌 박상원이 사과…KT 감독 "고참으로서 역할 잘한 것"
  • 교감 뺨 때리고 침 뱉은 초등 3학년생 '금쪽이'…엄마 반응은?
  • 작년 로또 번호 중 가장 많이 나온 번호는 [데이터클립]
  • [르포] "등잔 밑이 어둡다"…서울 한복판서 코인 OTC 성행
  • 단독 영업비밀인데…‘원자로 설계도면’ 무단 유출 한전기술 직원 적발
  • 예상보다 더한 법인세 급감…올해도 '세수펑크' 불가피
  • [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엔비디아, 시총 3조 달러 첫 돌파…애플 추월
  • 유튜브서 봤던 그 게임 '라스트워: 서바이벌', 좀비보다 사람이 더 무섭네? [mG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6.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761,000
    • -0.18%
    • 이더리움
    • 5,341,000
    • +1.35%
    • 비트코인 캐시
    • 691,500
    • +3.29%
    • 리플
    • 732
    • +0%
    • 솔라나
    • 240,000
    • -0.58%
    • 에이다
    • 639
    • +0.16%
    • 이오스
    • 1,108
    • -1.16%
    • 트론
    • 160
    • +1.27%
    • 스텔라루멘
    • 147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300
    • +0.63%
    • 체인링크
    • 24,280
    • -1.1%
    • 샌드박스
    • 664
    • +1.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