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렌텍 홍성택 대표 “상장 계기로 세계 시장 공략 본격화”

입력 2013-03-05 09:05 수정 2013-03-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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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국내 유일 전문기업으로 5일 상장

“첫째도 우수한 제품, 둘째도 우수한 제품, 셋째도 우수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우리의 유일한 전략입니다”

코렌텍은 인공관절의 설계에서부터 생산, 마케팅까지 모든 사업 영역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선두훈 대표가 지난 2000년 설립한 기업으로 설립 이후 꾸준히 축적해온 인공관절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던 국내 시장(인공고관절)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대한민국 대표 인공관절 전문기업이다.

자국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사례로 이는 곧 코렌텍의 제품력과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코렌텍의 인공고관절 제품에 적용된 3세대 MAO(Micro Arc Oxidation) 표면처리 기술은 글로벌 기업들도 사업화에 성공하지 못한 코렌텍만의 독점 기술로 제4세대 레이저 생체 코팅 기술도 코렌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지난 해 8월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 이 기술은 코렌텍의 인공고관절 제품에 적용되고 있으며 슬관절 제품에도 일부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인공고관절 시장에서 지난 해 2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달성했고 2위 기업과의 격차도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코렌텍의 인공고관절 제품은 2012년을 기준으로 국내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등 총 204개의 병원에 공급되고 있으며 이러한 수치는 2009년과 비교했을 때 약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처럼 성장가도를 달렸던 것은 아니다. 의료업계 특유의 진입장벽과 시장에서 검증되지 않았다는 선입견 때문이다.

코렌텍 홍성택 대표이사는 “이제까지 회사를 이끌며 가장 큰 고충이 있다면 초기 국내 인공관절 제품에 대한 의사들의 불신이다” 면서 “국내시장의 경우 코렌텍 진출 이전에는 세계적인 메이저 업체가 100% 국내 시장을 차지한 예에서도 보듯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인체에 삽임하여 장기간 사용하여야 하는 인공관절의 경우 제품의 완벽한 안전성이 담보돼야 하는 만큼 국내 제품이라는 것에 많은 의심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물론 지금은 약 2만건 이상의 수술 건수에서 보듯 완벽한 안전성이 입증됐고 학회등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도 입증됐다”며 “현재는 고관절의 경우 전국적으로 204개 병원에 공급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등 해외 유수의 교수님들부터 제품의 안전성 및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렌텍이 내세우는 장점은 글로벌 업체들의 제품에 비해 운동범위가 커서 좌식 생활이 많은 동양인의 체형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아웃도어 활동 증가 등으로 서양인들 역시 최근 운동범위가 큰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장의 절반가량을 미국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런 장점을 충분히 인식시킨다면 우리 제품은 세계 시장에서 더욱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또한 그는 “최근 급성장하는 중국 시장의 경우 현재 중국 내 메이저 의료기기 유통 라인 확보와 함께 인공고관절 및 인공슬관절 제품에 대한 인허가 절차(SFDA)를 진행 중이다”며 “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중국 현지 법인, 대규모 생산 기지 등을 조인트 벤처 형태로 설립해 인허가 승인 이후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홍 대표는 제품 라인업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세계 유수의 인공관절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라인업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인공고관절, 인공슬관절 제품은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지만 제품 라인업의 확대가 없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없다”면서 “이런 노력의 결과로 인공고관절 제품의 경우 2차 재치환용 제품을 오는 1분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공고관절에 비해 시장 규모가 3배 이상 큰 인공슬관절 시장의 확대도 동시에 추진한다. 지난 해 말 기준 5%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인공슬관절 시장 점유율이 인공고관절의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 매우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기존 기술성평가를 통해 특례 상장한 업체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던 전례로 우려를 나타내는 투자자들에 대한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기존에 상장한 특례 상장 기업들의 전례에 비춰 당사의 미래 성장성에 의구심을 갖는 투자자 분들도 있는 것이 사실 아니냐”고 되묻고 “하지만 코렌텍은 신약 개발 중심의 기존 특례 상장 기업과는 분명히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코렌텍은 인공관절이라는 의료기기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국내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지난 해에는 흑자 전환도 달성해 낸 상황이다”며 “상장 시점은 물론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실적이 가시화되지 못한 대부분의 특례 상장 기업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상장 후에도 기술 개발 진척 상황이나 주요 경영 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알리며 투자자 분들과의 소통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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