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불황은 남말’ 롯데쇼핑, 외국인 러브콜에 승승장구

입력 2013-02-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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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셀 코리아 속 일주일새 롯데쇼핑 200억원 순매수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롯데쇼핑이 외국인 ‘러브콜’에 힘입어 파죽지세로 내달리고 있다.

4일 롯데쇼핑은 전거래일대비 1만2500원(3.36%) 오른 38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8일 36만8000원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만에 4.77%나 상승한 것이다. 같은기간 코스피상승률 0.35%를 13배 이상 웃도는 성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수급은 외국인투자자가들이다. 지난 일주일동안 외국인은 단 하루를 제외하고 내내 ‘사자’를 이어오며 193억94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뱅가드 벤치마트 정기변경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바이(Bye) 코리아’가 거세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오는 7일 컨퍼런스콜(실적 설명회)을 앞두고 4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윤상근 한맥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4% 늘어난 6조6955억원, 영업이익은 5.8% 줄어든 401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백화점 사업부는 기존점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울렛 청주점 신규오픈과 백화점 창원점 신관 오픈에 따른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 감소할 것”이라며 “그러나 슈퍼마켓과 편의점 사업부는 기업 인수효과와 업태 성장의 영향으로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신규사업인 아울렛의 성장 가능성에 힘입어 롯데쇼핑 주가는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할인점 영업규제 및 해외사업 부진 우려는 아울렛 성장 기대감이 상쇄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롯데쇼핑은 중장기적으로 도심형 아울렛 20개, 프리미엄 아울렛 7~8개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조원의 거래액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는 롯데쇼핑 아울렛은 2015년까지 거래액 규모가 3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회계기준 총매출 1조 5600억원 수준으로 2015년 롯데백화점의 총매출 10조5000억원 대비 15%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아울렛 사업은 롯데쇼핑 본사가 직접 진행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더욱 크다”며 “편의점 홈쇼핑 등 신성장 업태 대부분을 자회사가 영위하고 있어 롯데쇼핑에 귀속되는 이익 기여가 제한적이었으나 아울렛 사업은 온전히 롯데쇼핑에게 귀속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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