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유실물 1위 가방… 2위는 전자제품

입력 2013-01-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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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지하철 유실물센터에 가장 많이 접수된 물품은 가방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5월과 7월에 가장 많은 유실물이 발생했으며 78.1%만 주인이 되찾아갔다.

18일 서울시의 ‘2012년 지하철 1~9호선 유실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실물 접수 건수는 총 10만1140건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서울 지하철(1~9호선) 유실물은 9호선이 개통한 2009년 총 7만3857건이 접수된 이후 지난 4년 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작년에 처음으로 10만 건을 넘어섰다.

작년에 가장 많이 접수된 유실물 품목은 2만2965건을 기록한 ‘가방’이었으며, 전자제품(2만2325건)이 그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가방(22.7%), 전자제품(22.1%), 의류(7.8%), 서류(3.7%) 순으로 많이 접수됐다.

이들 가운데 2011년 대비 증가폭이 가장 컸던 품목은 의류(15.6%↑)였고 반대로 귀금속은 48.7% 감소했다.

특히 2009년과 비교해 의류는 51.9%나 증가했고, 휴대전화·노트북·mp3플레이어 등 전자제품도 38.1% 늘어났다.

또 시민들은 겨울보다 여름·가을에 물건을 많이 두고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실물이 많이 접수된 시기는 5월, 7월, 10월로 각각 9400건 넘게 접수됐다. 반대로 가장 적었던 시기는 2월이었다.

특히 2월~5월까지 3개월 간 유실물이 월평균 1000 건 이상 씩 급격히 증가해 이 시기에 물건을 두고 내리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주인을 찾아간 유실물의 비율은 전자제품이 93.6%, 가방이 83.4%로 높았던 반면 2011년 대비 유실물 증가폭이 컸던 의류는 54.2%에 그쳐 절반 정도만 주인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이용 중에 물건을 두고 내렸다면 침착하게 내린 역과 시각, 탑승한 열차 칸 위치 등을 기억해 가까운 역무실이나 120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 지하철 1~9호선 유실물센터는 총 5개소로 △시청역(1·2호선) △충무로역(3·4호선) △왕십리역(5·8호선) △태릉입구역(6·7호선) △동작역(9호선)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1~8호선 유실물센터는 07~22시까지, 9호선은 06~24시(주말·공휴일 07~23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분야별정보 ‘교통’→분실물센터 이용에 접속하면 사진을 비롯한 상세한 습득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주인을 찾지 못한 물건 중 현금과 귀중품 등은 1년6개월이 지나면 국가에 귀속시키고, 기타 물품들은 경찰의 승인 하에 사회복지단체 등에 무상으로 양여하고 있다.

지난해 유실물 중에 옷, 신발, 우산, 가방 등 1만3300건이 사회복지단체에 무상 전달됐다.

서울시 백 호 교통정책관은 “유실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좌석 위 선반을 물건이 잘 보이는 그물망 재질로 교체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시민 아이디어를 청취·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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