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업계, 일본 기업 실적 악화에 베팅

입력 2012-11-16 14: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소니 등 일본 기업 CDS 프리미엄 급등

일본 기업의 실적 악화에 베팅하는 미국 헤지펀드 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그동안 일본 국채 가격이 하락하거나 엔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베팅했던 헤지펀드들 대부분은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일본 경제는 부진하지만 안전자산인 국채나 엔의 지위는 흔들리지 않았기 때문.

최근에 헤지펀드업체들은 대신 일본 기업에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WSJ는 전했다.

소니와 파나소닉, 고베스틸 등 일본 기업 회사채와 연계된 신용부도스왑(CDS)을 매입하는 헤지펀드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CDS는 기업이나 국가의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비해 매입하는 보험 성격의 파생상품이다.

투자자들은 회사채가 아니라 CDS 자체만을 별도로 사고팔 수가 있다. 만일 어떤 기업의 실적이 악화해 재무상태가 안 좋아지면 보험료 성격의 CDS 프리미엄이 올라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차익을 노릴 수 있다.

일본 기업들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여름 이후 잇따른 실적 부진과 구조조정 등으로 치솟았기 때문에 헤지펀드들의 베팅은 현재까지는 성공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헤지펀드업체 스코긴의 데브 초드리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지난해부터 올봄까지 일본제지의 5년물 회사채 1000만 달러어치에 대한 CDS를 매입했다”면서 “당시 CDS 프리미엄은 평균 20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43만5000 달러로 두 배 이상 뛰었다”고 말했다.

GAM홀딩스의 잭 플래허티 이사도 “일본 기업들은 덩치는 크고 실적은 좋지 않다”면서 “지난 6월에 산 소니와 파나소닉의 CDS 프리미엄이 현재 두 배 가까이 올랐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그 많던 카드 모집인 어디로…첫 5000명 선 붕괴
  • '주가 급락' NCT·김희철 원정 성매매·마약 루머…SM 입장 발표
  • 윤민수, 전 부인과 함께 윤후 졸업식 참석…사진 보니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트럼프 틱톡, 개설 사흘 만에 팔로워 500만…35만 바이든 캠프 압도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김호중 후폭풍 일파만파…홍지윤→손호준, 소속사와 줄줄이 계약 해지
  • KFC, 오늘부터 가격 조정…징거세트 100원 인상
  • 오늘의 상승종목

  • 06.05 12: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967,000
    • +1.78%
    • 이더리움
    • 5,267,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663,500
    • +2.87%
    • 리플
    • 729
    • +0.69%
    • 솔라나
    • 239,300
    • +3.73%
    • 에이다
    • 641
    • +0.16%
    • 이오스
    • 1,121
    • +0.72%
    • 트론
    • 159
    • +0%
    • 스텔라루멘
    • 14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150
    • +1.93%
    • 체인링크
    • 24,510
    • -0.12%
    • 샌드박스
    • 642
    • +1.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