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리더]김병철 신한금융투자 S&T그룹 부사장은 누구인가

입력 2012-11-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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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대는 부문마다 줄줄이 대박… "직원 인간적 교감이 성공 비결"

김병철(50) 신한금융투자 S&T그룹 부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81학번이다. 대학 시절 노동해방을 치열하게 고민했다. 백태웅 변호사가 학도호국단장으로 당선된 1984년, 사회대 학생회장을 맡았다. 학부를 졸업하고 1988년 같은 과 대학원에 진학할 때도 그는 노동경제학을 세부전공으로 선택하며 ‘실천하는 노동경제학자’를 꿈꿨다. 가정을 꾸리고 나서 1989년 동양증권에 입사할 때, 요즘의 리서치센터 격인 투자분석부를 선택했던 것도 같은 이유다.

그러나 그는 “막상 입사하고 나니 특정 종목이 왜 오르고 내리는지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을 내놓기가 너무 어려웠다”며 “논리뿐 아니라 수급과 심리의 영향이 큰 주식의 흐름을 예측하는 일이 적성에 안 맞는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한다. 그에 비해 채권은 증시 자금 동향, 경제정책, 통화 따위와 일정한 함수 관계를 맺고 있어 움직임을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입사 1년여만에 채권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는 본격적으로 ‘전설’을 만들기 시작했다. 증권업계뿐 아니라 은행·보험·종합금융·투자신탁까지, 채권을 취급하는 전 업계 ‘꾼’들을 모아 ‘정보회의’를 만든 것이 1992년이다. 1~2주에 한 번씩 모일 수 있도록 연락해 날짜를 잡고, 모임이 끝나면 얘기한 내용을 정리해 팩스를 보내는 간사 역할도 자발적으로 맡았다.

모임에서 유일한 대리급이었던 그는 1997년 35살로 최연소 팀장이 된다. 그가 채권팀장을 맡아 시작한 채권 소매업무로 동양증권은 업계 최초로 채권 소매를 시작한 증권사가 됐다. 국공채가 종합과세 제외 대상이라는 점을 집중 홍보하면서 이 최초 상품은 최고 히트 기록을 함께 남겼고, 이어 외평채, ‘2배로’ 세금우대 국공채, ‘신CP’까지 줄줄이 대박을 내면서 그는 ‘채권의 전설’로 불리게 됐다.

2004년 임원이 된 후에는 채권은 물론 국제금융, 운용, 법인영업, 인수합병 등 맡는 부문마다 순위를 껑충 끌어올렸다. 연이은 성공 비결에 대해 김 부사장은 “기(氣)는 기본적으로 깔고 가는 것”이라며 “운7, 복3이었다”고 그저 웃었다. 재차 묻자 “같은 일을 한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난 덕분”이라며 “나는 전략만 고민했을 뿐 일은 직원들이 했다”고 말한다. 만남의 운과 인복에 감사한다는 겸손이다.

반대로 주위에서는 그를 ‘사람이 따를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어느 쪽이 맞든 김병철 부사장 주위에 사람이 많다는 점은 분명하다. 신한금융투자를 선택한 이유를 물었더니 “강대석 사장의 열정과 비전에 공감했다”며 사람 얘기로 대답했고,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그는 “IB담당이든 트레이딩 담당이든, 직원들끼리 서로 충분히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고 있기 때문에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람 얘기로 답했다. 최근 근황을 묻자 “지난달 ‘정보회의’가 10주년 기념 모임을 가졌다”며 “고마운 10년지기들과 너무 좋은 시간을 보냈고 앞으로도 매년 만날 계획”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1989년8월 동양증권 입사 △1997년1월 동양증권 채권팀장 △2004년5월 동양종합금융증권 상무보 △2008년4월 동양종합금융증권 IB부문장(상무) △2010년4월 동양종합금융증권 IB 본부장(전무) △2011년7월 동양종합금융증권 FICC본부장 △2012년8월 신한금융투자 S&T그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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