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기준 사업체 종사 노동자의 지역별 월급여는 서울이 300만7000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노동자수에서도 407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근로시간이 가장 긴 지역은 울산으로 평균 191.9시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24만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전국 229개 시군구 별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 잠정결과를 30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사업체노동력조사’의 부가조사로서 지난해부터 시작했으며, 노동수요측의 관점에서 근로자수, 빈 일자리수, 입·이직자수에 관한 사항을 조사해 노동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이번 조사결과, 16개 시도별로 종사자가 많은 지역은 서울, 경기(308만8000명), 경남(98만7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광주와 제주의 증가율이 높았다.
상용 5인 이상 사업체의 지역별 상용근로자 1인당 월급여액은 서울(300만7000원), 울산(293만7000원), 전남(266만2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이와 관련해 서울은 고임금 업종인 금융·보험, 전문서비스업 등의 사업체 및 본사가 집중됐으며, 울산은 자동차·선박 제조 등 대규모 제조업체와 협력업체가 밀집됐다고 분석했다. 또 전남은 대규모 화학제품 제조업체의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1인당 근로시간은 울산(191.9시간), 대구(191.0시간), 경남(189.6시간) 순으로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166.0시간), 광주(176.6시간), 부산(177.8시간) 등의 근로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았다.
빈 일자리 현황은 제주(3.9%), 강원(2.4%), 충북(2.3%) 순으로 ‘도소매 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높게 나왔다. 전년동월 대비 빈 일자리율의 증가폭은 광주와 강원도 순으로 높았다.
노동이동 현황은 충북지역이 입직률 4.8%, 이직률 4.0%를 기록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고, 울산지역이 입직률 4.4%, 이직률 4.3%로 뒤를 이었다. 자치구내 입직률은 울산 중구, 서울 강북순으로 나타났으며 서울 강북구 입직률은 대구 달서구와 함께 자치구내에서 전년동월 대비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